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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 님 서 신 발 앞 에

고사리 사랑 본문

글터/글) 부르심. 글터 2009

고사리 사랑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0. 4. 25. 20:44

나는 고사리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즐겨 먹지 않기에 관심 밖의 나물이다.

그런 나를 설득해 지난주 토요일 오후에 숙제도 다 못한 시간에

학교 주변의 가시 덩쿨을 헤메며 극기 훈련을 시킨 신자 자매가

이번주에도 나를 자극한다.

제주도 고사리가 명품이란다.

옆 방 자매는 얼마를 꺽어 놓았단다

리더쉽 상담때 교장 간사님의 지원 사격에 힘을 얻어

밀어 붙이듯 재촉한다.

나도 어느새 열방학교에 물들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생각해 본다.

괜스레 웃음이 난다.

그래 한번쯤 더블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것도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얼마난 좋으면 저리도 집착할까 생각되여

토요일 아침을 먹곤 슬며시 따라 나선다.

신이 난 자매.....

불러도 대답이 없다.

대답은 들리는데 움직임이 안보이고,

모습도 안보인다.

참자 !

오늘 만큼은 ...

이 계절의 마지막 선물인데.....

그러나

고사리 하나,

또 하나  꺽는 내마음은

고사리와 함께 꺽어져 가며

외마디 외침이 터져 나온다.

마음 속 저 멀리서

그러나 입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는

아픔의 노래로....

운식아 !

오늘 하루

자 ~ ㄹ 참았다.

내 마음의  또 다른 내가

나를 쓰다듬으며 위로해 준다...

 

( 이글은 4월 25일 제주 열방 대학에서 기록한 글을  정리하여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