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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해석권 본문
성경의 해석권
성경은 인간의 이성으로 논리를 체계화시킨 인간 문화의 산물이 아니다.
성경과 철학의 차이점, 성경과 도덕의 차이점은 여기에 있다.
철학이나 도덕, 기타의 학문은 인간 문화의 산물이다.
그것은 이성의 역작이다.
그것은 신을 찾아가려는 인간의 노력의 산물이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은혜로 주어진 책이다.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갈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계시하신 것이 성경 말씀이다.
어둠을 밝히는 빛이 말씀이다.
그러므로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말씀 위에서 생각하고
말씀 위에서 체계를 세우고
말씀에 의하여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깨우쳐야 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것이 교회의 일이며 그리스도인의 일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판단과 교회의 판단 역시 성경에서 체계를 세운 것이므로 잘못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언제나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성령의 도움으로 계시의 말씀을 해석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어둠의 자식이 되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하며,
지혜와 총명으로 말씀을 체계화시킬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 사실로 판단하건대 성경의 해석권은 교회의 특유한 권위일 수 없으며
목회자들만이 그것을 해석하고 강론할 수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성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성경을 강론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교회가 주의해야 할 것은 목회자만이 성경을 해석해야 하고
목회자만이 성경을 바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빛은 빛으로 빛난다.
어둠은 빛을 흐리게 할 수 없다.
빛이 아니기에 주위의 어둠이 어둠으로 남게 된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조심해야 할 때는 자신의 체계나 강론이 권위를 얻게 될 때이다.
권위가 인정받게 될 때일수록 그 권위를 이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중세 카톨릭이 타락하게 된 것은 바로 교회의 권위가 확실하게 되고 인정을 받게 되었을 때,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그 권위를 의지하였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권위가 아니고 성경 말씀을 체계화시킬 때 언제나 그것은 살아 있는 체계여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의 체계가 죽은 문자로 고착되고 교리화되면 사망의 냄새만 날 뿐이다.
*********** 도서출판 대장간. 꺼꾸로 사는 삶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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