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바보같은 나를 좋아하는 나 본문
난 지금 강릉행 버스에 몸을 의지하고 주문진에 가고있다.
내 꿈을 키우고 자란 고향이다
그런데 자꾸만 눈물이 난다.
반겨 줄 사람없고
만날이 없는 곳
그러나 나는 가고싶다.
아버지가 보고싶다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
그러나 그곳엔 안계신다
나를 믿음의 길에 서게한 친구도 보고 싶다
오늘의 내가 있게 한 영적 가족들도 만나고 싶다
그러나 그곳엔 아무도 없다
이기적이고
빠른 세월이 만들어 낸 아픔이다
그걸 알면서도 나는 간다
아직은 지난 겨울 거센 파도가 남은 친구
동해 바다가 있고
아무 생각없이 안기고 드러 누워
한숨 자고올 푸른 잔디집
내 엄마의 흔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또 언제 오려나
내 마음은 아직도 어린데
내 몸은 내 마음데로 움직여 주지 않는
세월이 되어 간다
내 인생의 수레바퀴가 한바퀴 돌아
돌이킬수 없는 추억으로만 묻혀간다
왜 이리 눈물이 날까
그동안 아끼고 참은 까닭일까 . .
그래도 참고 나는 가야할 것 같다
이번 만큼은
오늘 만큼은 나를 버리고 싶다
내 마음이 가는데로
내 몸을 의지하며
엄마의 품을 찾아 갑니다
이 아침 차에 몸을 맏긴 것이
난 너무 좋다
날 거부하지 않고 기다리는 고향이 있기에
'보내심의 축복. 광야에서 > 축복의 광야.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0) | 2017.06.06 |
---|---|
위로해야 할 내가 위로받다 (0) | 2017.05.27 |
기도 부탁드립니다 (0) | 2017.05.12 |
축복의 시간 (0) | 2017.02.27 |
아니 벌써 !!! (0) | 2017.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