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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해를 잡지 못하듯..| 본문

글터/글) 순종. 글터 2011

가는 해를 잡지 못하듯..|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1. 1. 3. 16:20

가는 해를 잡지 못하듯..|

 

잘들 지내지?

 

친구들의 모습속에서 반백을 발견할때는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되뇌이곤 한다

한해를 보내며

가물거리는 옛모습을

애써 찾아 보려하는 바보스러운 시간에 멈추어 서 본다

기억 너머에 있는 친구들...

아직은 해맑은 얼굴이 더 좋은 친구들...

거친 세파라 하지만

고향은

여전히 포근하고

여전히 아름다움이 머무는

잊혀지지 않는 곳이라

오늘도

마음 한켠에 고향의 모습을 담아 본다.

중년을 넘어선 친구들의 모습도 그려본다

이 밤이 지나면

변함없는 또 하루가 열리지만

우리는 그날을 새 날이라고 부르며

새해라고 부른다.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주문진의 모습을

가만히 꺼내보는 아린 마음은

나 혼자만의 아픔이요

철나지 못한 어린 마음인것 같아

친구들의 까페만을 겉돌며 두리번 거리다가 나갑니다

새해에도 건강한 칭구들로 남아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남도 마산에서

 

(이  글은 동문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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