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병신년 본문
병신년 ?
제가 가지고 다니는 텀블러의 이름입니다.
보는 이 마다 의아해 합니다.
어떤이들는 웃어 보입니다.
어떤이들는 재미있어 합니다.
그런데 ?
왜 ?
하필이면 ?
*
이유는 간단합니다.
환경 오염을 줄이자는 의미에서
일회용 품을 한 개 만이라도 줄이자는 생각에서 선택한 텀블러 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환경 보호자나 환경 운동가는 더욱 아닙니다.
단지 이유는 ?
올 여름 날씨가 태국에서의 일상보다 더 더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
왜 ?
이름이 ?
그 많은 명사들 가운데
병신년이래 ?
꽃님이도 있고
꽃순이도 있고
험한 말로 미친년도 있고
돌아이도 있는데 .....
*
저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해서
누군가가 만들어 준 기념물인데
저희가 태국에 거주하고 있을 때
저의 아들 아이가 사 두었네요.
네
제가 태여난 해가 고유의 시간 계산법 인 60 갑자으로 보면 병신년 丙申年 입니다
그 때는 텀블러가 무엇인지 모르는 시대였고
텀블러도 없었겠지요.
60 년이 지나는 해에 태여난
시대의 변화와 함께 만들어지고
사용해야만 하는 필수품이 되었고
지구촌을 지키는 작은 그루터기가 되어 갑니다.
텀블러.
나의 텀블러 병신년이.
*
내가 보기에도
정감이 않가는 이름인데....
기념물이기에
자주 들고 다닙니다.
*
내 목마름을 위해
갈증을 위해
내 손에 앉아 나를 도와 나의 갈증을 풀어 줍니다.
텀블러 병신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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