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아직은 ... 본문
한낮의 뜨거움이라기 보다는
종일토록 한증막 곁에 서 있는 듯한 남국에서 지낸 한달이 새롭다.
아직은 문화적응 보다도 앞서 기후 적응이 먼저라 듯이 더위가 내 앞을 가로 막는다.
게안을 것 같아 대문을 나서면 어느새 등줄기를 타고 땀이 흐르는듯 타고 내려가다가
허리츰에 머물 즈음에는 소금물이 되어 훔쳐내는 손끝에서 짠맛을 느끼게 합니다.
너무 더워 나가다가 들어 오기가 일수였지만
이젠 피하지 않고 적응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위를 이겨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주 2회정도는
시내 구경을 하며 문화 정보 수집과 적응에 도움을 가질까 합니다.
오늘 아침엔 한달여 만에 1시간정도 비가 내려 주네요.
거의 종일 시원함을 가져 봅니다.
비개인 낮 시간에 나가보니 주 5일 근무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은 거리를 가로 막고
무질서한 오토바이족들을 단속하기에 바쁩니다.
간간이 사고가 많이 나기에 이제는 무질서속에 여유를 가지는 나라라기 보다는
새 시대를 갖고 싶어하는 젊은 이들의 몸부림은 폭주족을 낳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 이 나라 새해인 삐마이를 보냈습니다.
늦은 밤인데도 불구하고 거리마다 폭주하는 젊은 세대의 움직임이 위태로워 보이며
지나는 차와 오토바이들에게 축복한다는 의미로 물을 뿌리는 풍습속에 그들은 축복한다기 보다는
축제를 빙자한 자기도취에 가까운 듯 했습니다.
아직은 이들의 문화와 관습을 손톱 만큼도 알지 못하고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이방인이기에
진솔한 이들의 마음을 읽고 싶을 따름입니다.
오늘은 너무도 시원한 하루 였습니다
평일 기온이 40도를 웃내리는 날들속에서 만난 고마운 비였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싸바이디( 안녕하세요)를 외치는 이들의 친밀감에 나도 따라 적응하고픈 마음을 간직해 봅니다.
라오스를 사랑하는 바부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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