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고향 까마귀 본문
주문초등50회 통합 게시판고향 까마귀 ^^*
여운식추천 0조회 5811.07.05 03:1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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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까마귀 ^^* 생전에 모르던 라오스에 온지 100여일이 넘는 시간 ... 주일날 우연히 한인 식당에 갔다가 여행 온 남양주 사람들을 만나다. 향수에 젖을 만큼 오래 살아온 이곳 삶도 아니건만... 고향의 말소리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밤 비행기로 귀국한다는 그들의 일정에 묻혀가고 싶은 마음은... 철없는 아이의 넉두리로 들릴까봐 입밖에 내지도 못하고 입 안에서 오물 거리다 남국의 물켜진 김치 조각과 함께 삼켜 버립니다. 인터넷이 느려 자주 들어오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건만... 시골서 올라 온 이웃들의 일침의 외침이 나를 부끄럽게 한다. 너희가 시골을 아느냐? 라며 인터넷이 없고 전화가 안 터지는 지방의 모습을 전하며 배부른 소리 한다는 말에 할 말 잃고 나도 내년에는 넷이 없는 시골에 있을지도 모르는데....라고 중얼거리며 이케라도 넷을 접하는 고마움에 글을 올립니다. 고국의 소식이 새롭고 주문진의 이야기가 그리운 것은 나이 탓인가요? 잊고 지낸 옛 기억들이 나를 일깨웁니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 그래도 좋은 날들이였고 , 좋은 시절이였는데... 어떤 친구는 먼저 고향으로 가고 어던 친구는 세월의 시간에 이끌리여 반백의 모습을 지니고 사는 우리세대... 그 친구들... 그 추억들이 살아있는 고향을 떠나 나 혼자 이 곳 남국의 긴밤을 부여잡고 이런 넉두리를 하고있나? 우습기만 한 내 모습을 전해 봅니다. 그림으로 보던 그 멋있는 열대나무들이 이제는 아무 의미가 없고 고향 집 옆, 주문초등학교 울타리에 서 있던 아카시아 나무가 더욱 그리운 시간입니다. 부탁하기는 친구들이여 요즈음 사는 이야기라도 많이들 올려 놓게나... 지나가던 또 다른 친구들이 보고 잠시나마 고향의 정을 담아갈 수 있도록... 언제가 될지 몰라도 귀국하는 날이 있다면 병순 친구같이 나도 주문진 대로를 ... 철길을... 작은 다리 샛길을 걸어보고 싶으이... 태수네집에 들려 고향 물도 얻어먹어 보고 싶네... 나는 어쩌다 이 밤을 오래 붙잡고 있는지 모르겠네만... 친구들이여 부디 건강 잘 챙기구... 즐건 만남이 오래 되기를기도하겠네...
라오에 머무는 ryeop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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