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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카페가 있어 조은 날 본문

보내심의 축복. 광야에서/축복의 광야. 2013

카페가 있어 조은 날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3. 4. 6. 18:02

여운식|작성시간11.12.29/ 동문 카페에 올린글

 

메콩강을 삼키우듯

붉어지는 햇살은

노을을 만들며

강 너머로 사라져 버립니다

 

축복의 땅

평화스러운 땅.

너무나도 평화로운 이 땅이

은둔의 나라

어둠의 나라임을 느끼기에는

아직은 머무름이 부족한 시간이기에

지는 해의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는 듯 합니다

 

아픔을 아프다고 노래하지 못하고

슬픔을 통곡하지 못하는

오래된 전통이

이들의 생활이 되었고

이들의 삶이 되어

느끼는 이들의 마음을

아픔으로 두드리는가 봅니다.

 

메콩의 노을을 따라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들에게는 아직 새해(삐마이)로 인식되어지지 않는 시간이고

부족한 현실을 안일한 긍정만을 찾아가는 슬픔입니다.

 

이들의 삐마이는 4월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나라안에서 지난 12월 초

또 다른 소수 민족의 삐마이를 보았습니다.

하나로 묶지 못하는

이들의 아픔을 가져 봅니다

수백년을 지켜온 이들의 신앙마져

이들의 삶을 굴레만 씌울 뿐

누려야 할 기쁨을 농락 당하는 것 같아

아픔이 옵니다

 

한 해를 접으며

접혀져 가는 틈바구니 시간속에

느끼는 것들이 있어 돌아 봅니다.

영원히 지워지지않는 보따리 친구들...

부모를 보내고 지내는 마산의 이쁜 아이들...

함께 나누는 믿음의 동역자들...

먼길 떠나는 아쉬움에 잡은 손을 망설이는 직장 동료들...

내 일인양 아파하며 축복해주시는 믿음의 후원자들...

 

이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조국 대한민국이 있어 기쁘고

이 모든 것을 남길 까페를 만든 칭구들이 고맙구

이 모든 것을 기억케하는 창조주 야훼 하나님께

감사한  시간입니다.

 

부디 울 칭구들 건강하구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구

남은 인생 건강으로 즐기되

나 아닌 사람들을 위해 작은 시간을 나누는

또 다른 기쁨을 누리는 50기 칭구들이 되고

그 행복을 나누는 까페가 되기를...

 

남국 라오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