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사랑은 ? (동문 까페에 올렸던 글) 본문
사랑은 ?
그제(일요일) 예배를 마치고 섬기는 교회의 성도님 부친이 소천하시여 성도들과 함께 위로 방문하였다. 태국이란 나라가 아직은 불교권이다보니 장례식장도 사찰(절) 안에 있고 장례문화는 납골당인데 화장터가 사찰 안에만 있는 것 같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조문객이 많이 오는 듯 하였다.
또 다른 장례식에 참석했다.( 윗 사진) 고인은 이곳 쏭클라 시장이였다. 지난 목요일(8일) 개인 사무실에서 50여 발의 총탄을 맞고 암살 당했다. 범인은 잡혔지만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역을 사랑하고 서민을 사랑한 탓인지 장례식 장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고 있다. 만 54세에 아직은 할일이 많은 유능한 인재라고들 말한다. 거리마다 추모 현수막이 걸렸고 동네마다 음식을 만들어 와 함께 나누는 듯 하였다.
사랑을 나눈 자들이기에 고인이되어도 위로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는 입으로만 외치는 사랑으로 외식하는 자인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듯 베푸는 자인가 ?
처음 만난 두분의 영정 앞에서 나를 묵상케하는 시간이였다. 밤 늦게 돌아오는 길목에서도 나를 돌아보게하는 생각들 속에 묻혀버린 나를 만난다. 나는 왜? 이곳에 와 있는가???
나를 찾고 만나는 많은 시간 여행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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