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대인 관계 본문
14. 대인 관계
헤랄드 쿡 (Harold Cook)은 “선교사를 좌절시키는 것은 외부 세력이 아니라 내부의 알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겪는 가장 큰 문제는 같은 선교사들끼리 화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 일까요?
첫째로, 선교사가 아무리 영적인 사람들이라해도 그들 역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선교사들은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어서 자기 주관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입 니다.
셋째로, 선교사들은 다양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교사는 말이 너무 많을 수가 있고, 또 어떤 선교사는 너무 게으를수가 있습니다. 이런 행동의 특성 들이 마찰을 가져 올 수 가 있습니다.
넷째로, 동역자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 기숙사의 룸메이 트는 성격이 맞지 않으면 바꿀 수 있지만, 선교지에서는 동역자를 쉽게 바 꿀 수가 없습니다.
다섯째는 다양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교지에서는 특별히 취미활동을 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삶이 단조롭기 때문에 부딪치기가 더 쉽습니다.
그렇다면 선교사들간에 마찰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비판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비판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여 시간 보내기 에 딱 좋은 재료입니다. 이것이 선교사역에서 가장 큰 적입니다.
둘째는, 시기심입니다. 시기심은 비판처럼 자주 있지는 않지만 파괴력은 더 큽니다, 시기심은 상대방에게 무서운 상처를 입힙니다. 이와 같은 시기심은 일 때 문에, 돈 때문에 그리고 선교사 부인들의 경쟁심리 때문에 일어납니다.
따라서 대인관계를 잘하려면
첫째로, 동료선료사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가 싫어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 야 합니다.
둘째로, 사려깊게 행동해야 합니다. 동료선교사가 잠을 잘 때는 조용히 해주고, 그 가 편하도록 배려해 줘야 합니다. 동료 선교사를 즐겁게 해 주는 것도 하 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거나, 공부하고 있을 때 전화 를 받거나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일들을 하는 것도 모두 예의에 관계된 일입니다.
넷째로, 인내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일곱 번씩 일흔번이라도 참으라고 하 셨습니다. 또 교만한 자는 아무리 선교적인 업무 처리를 잘해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15. 소식 전하기
여러분이 콩고에서 한국으로 올 때에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환송했을 것입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공항에 까지 나와 배웅을 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에 여러분과 연락이 되던 친척과 친구들은 그래도 꽤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일년, 이년 보내다 보면 연락하던 가족과 친구들이 점점 줄어듦을 느꼈을 것입니다.
“보지 않으면 잊어 버린다”라는 속담 그대로 일 것입니다.
선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교지의 상황을 계속해서 알려주어야만 합니다.
소식을 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편지입니다. 그런데 편지도 성의없이 보내면 한번 보고는 그냥 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편지를 쓸 때도 그냥 쓰지 말고 한 눈에 잘 들어오도록 레이아웃을 잘 하고, 또 내용도 재미있게 써야 합니다.
컴퓨터가 있다면 이메일도 좋은 수단일 것이고, 카셋트 테이프에 녹음을 해서 보내거나, 아니면 CD에 담아서 보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16. 안식년
한국의 젊은이들은 모두 군대에 갑니다. 지금은 복무기간이 약 2년입니다.
2년동안 정규 휴가는 모두 세차례를 주는데, 한번에 15일 씩해서 2년동안 약 45일을 휴가로 줍니다.
선교사들은 선교회에 따라 다른데 어떤 선교기관은 2년에 2-3개월의 휴가를 주고, 또 어떤 선교기관은 4년마다 1년씩의 휴가를 줍니다.
선교사들에게 휴가를 주는 목적은
첫째로, 휴식을 주기 위함입니다. 정신적, 육체적, 영적으로 지쳐 있는 선교사들에게 휴가를 줌으로써 쉬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다음 선교지로 나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휴가 기간동안에 후원자나 후원교회를 방문하여 선교상황을 보고 하고, 그들로부터 다음 선교를 위한 계속적인 후원을 부탁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식년은 선교사들에게 많은 유익을 줍니다. 몇가지만 예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환경의 변화입니다. 선교지에서 고향집으로 돌아와 일상에서부터 벗어나 평안 을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 친구와 가족과의 재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생활한 4년은 참 긴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새로운 힘을 얻게 합니다.
셋째, 본국 교회와의 만남입니다. 자신이 선교사로 떠나 있는 동안 자신을 위해 기 도해주고 또 후원해 줬던 사람들을 만나고, 교회를 방문한다는 것은 기쁜 일 입니다. 교회에서는 선교사를 교인들 앞에 소개하고 큰 박수로 선교사를 환 영할 것입니다.
넷째, 장비와 소모품의 확보입니다. 선교지로 떠날 때 준비해간 장비는 마모되었을 것이고, 소모품은 다 떨어졌을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을 새롭게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대사로 또다시 선교지로 파송될 준비를 하는 것은 큰 기쁨일 것입 니다.
※언더우드는 장로교 선교사로는 처음으로 1885년에 한국에 선교사로 왔습니다.
그는 한국을 한국인보다 더 사랑한 선교사였습니다.
여러분도 언더우드와 같은 하나님의 대사인 선교사들이 되기를 바라며 그의 기도문을 소개합니다.
언더우드의 기도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 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곳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한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 줄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주겠다고 하면 의심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지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 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