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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본문

글터/글) 순종. 글터 2011

요즈음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1. 2. 15. 15:56

요즈음 ...

 

 

요즈음에 나를 만나는 분들의 질문은 “ 요즈음 어떻게 사십니까? ” 라고 한결같은 질문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잘 나가던 직장을 내려놓고 뜬금없이 떠돌아다니기를 2년여 되다보니

세상살이에 밝은 분들의 생각으로 걱정과 더불어 측은함을 담은 사랑의 언어인 것입니다.

 

또 다른 분들은 세상을 넘어서서 잊고 사는,

곡예사의 줄타기를 보듯 아슬아슬한 삶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어지럽던 퍼즐을 하나씩 맞추어 가며 결승점을 찾아 달려가는 모습에 응원의 목소리인 것입니다.

그러한 나의 생활은 평강입니다.

 

직장 생활 할 때보다 적은 물질로 살아야 하는 불편도 있고,

내가 넘지 못할 믿음의 영역에 들어가 힘든 산행도 해야 하며,

타는 목마름으로 갈망해야 함도 있으며,

영혼의 체질과 삶의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훈련의 연속으로 불편함이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법이나 조례가 질서가 잡히고 나의 몸에 숙달되기까지는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익숙하여 나의 체질이 된다면 불편이 아니라 상식이 되고 도리어 더 큰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불편하게 삽시다.” 라는 표어가 나의 것이 되려면

아직은 먼 길 인 듯합니다.

그러나 하나씩 자연스럽게 길들여져 가는 듯합니다.

“나“라는 인간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님으로 인하여 만들어져 간다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살아 온 지난 시간이 부끄럽다. 라기 보다는 아까워 지는 시간들입니다.

아직은 먼 길이라고 포기한다면 너무 아까운 지난 시간이라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이 길이 진리이고 나의 삶의 목표이기에 끝까지 가야 할 것입니다.

 

처음엔 남이 걸어 본 길을 따라 가 보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을 얻을수록 그 길 역시 나의 길이 아니 것 같이 느껴집니다.

나만의 길이 따로 있음을 어렴풋이 보이시며  찾아가며 순종하기를 바라십니다.

 

요즈음 나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며 사는 시간들이 많습니다.

단지 아침에 눈이 떠지면 하루를 더 허락하신 주님의 선물로 나의 몫을 주심을 감사하며,

주시는 마음에 따라 묵상으로 시작하여 오전에는 주님 안에 머무르는 시간으로 활용합니다.

때로는 찬양으로, 때로는 말씀으로, 때로는 먼저 살아 본 선배들의 신앙서적 읽기로 기본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곤 오후 시간은 내가 하고 싶은 시간을 갖습니다.

시장을 따라가기도 하고, 어쩌다 한번 씩 산에도 올라가며, 신앙 서적이 아닌 책들도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인터넷이 없는 곳에서 활용할 자료를 수집 합니다.

동영상이나 찬양, 그리고 우리의 정서를 담은 것들을 수집하다 보면 하루해가 짧아지고 또 잠을 청해야 하는 시간이 되곤 합니다.

 

언뜻 한가하게 나를 돌아보면 요즈음 내가 이런 행복을 누려도 되는가? 하는 마음이 많이 생깁니다.

너무나 호사하는 것 같아 황공무지할 정도입니다.

 

한편으로는 현역군인으로 있을 때 경험이 생각납니다.

작전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으면 누구도 간섭하지 않고 하루 전날부터 편하게 해 줍니다.

그래도 다들 작전에 나가기를 싫어하는 것은 위험하고 여차하면 생명을 달리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작전일지라도 모두가 바보라 생각할 정도로 나는 즐겁게 반 자의에 따라 작전을 나갔습니다.

조건은 내가 지명한 사람을 대신하여 간다는 것입니다.

그 대상은 내가 보호해 주어야 할 후배들이였습니다.

군대라는 조직이 순번이 일정하기에 자기 순번에는 지켜야 하는 규약이 있습니다.

그런 중에도 초임 병들은 몸이 아파도 참여해야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 뿐 이였습니다.

지금이 그 때와 같은 마음을 갖습니다. 만 기쁘고 즐겁습니다.

 

누군가가 가야 할,

인적 없는 초행길을 닦아 나가는 것이 나의 호기심을 일으키고 나의 가슴을 흥분케 합니다.

수년 간 잊었던 마음이 새록새록 살아나는 시간들입니다.

누구에게 들킬까 싶어 마음 감추기에 급급해 하는 나의 해프닝을 봅니다.

이런 모습이 나의 요즈음 사는 모양입니다.

 

가끔씩 나의 자아가 나를 괴롭히는 아픔이 남은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창조주 야훼 하나님이 만드신 초연의 모습으로 만들어져 가는 순간들이기에

너무 즐겁고 기쁘며 감사한 시간들의 모임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또 다른 오늘이라는  하루를 허락받은 모든 님들을

 

그 분 안에서

 

축복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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