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한태 성경 필사 20200630 히브리서 본문
빌레몬서를 필사했습니다
한장으로 기록 된 서신서 이지만
어느 성경 책보다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복병이 많았던 일정이였습니다
예전같지 않은 체력과
현실을 착각하고 무리수를 둔 걷기 운동
성도님 가정 초대와
선교 보고 준비
때를 맞추어
말썽 피우는 잉크 펜의 반란
동아 필기구 회사가
밉게 여겨 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다시 동아 펜을 샀습니다
애국자는 아니지만
국산품을 쓰기로 했습니다
다시
히브리서를 시작합니다
잠시 흩으러졌던 시간이였다 생각하고
필사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얻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를 정리하고 싶어서 입니다
어제는
옛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내 인생을 바꿔 준 친구입니다
학창 시절
내 뒷 자리에 앉아
징그럽도록 괴롭히던 친구였습니다
매일 괴롭고 짜증나는 초대에
딱 한번 만이다 하고
따라가 결국은 신앙 인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가정을 소유하고
생활의 자립을 위해 군 제대 후
정착한 곳이 이 곳 마산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와 부르심을 입어
태국에 살게 되었습니다
나를 전도한 그 친구의 부친이자
저에게 세례를 베푸신 목사님이
두 달 전 소천하시었고
그 소식이 성결교단 신문에 올라와 있고
우연히 보게 됐어
상주로 기록 된
친구의 이름과 전화 번호를 통해
연락이 되어 조금은 긴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오늘도
병원과 문구점을 들려
댓거리에서부터 걸어오는 길이
조금은 벅차고
먼 길이 되어 힘이 듭니다
그러나
내가 몰랐던 아픔을 찾아 주시고
이 만큼 회복을 허락하신
주님이 고마웠습니다
집 앞에서 만난 안해와 이웃 권사님
힘든 얼굴을 다듬어
웃어 보이려 했는데
잘 안됩니다
평소에 연습이 안된 바부 얼굴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한태 성경 책 겉 표지가
찢어져 청테잎으로 붙였는데
오래되니 그 마져 망가져 보기 싫었는데
오늘 테잎을 구해서 깔끔하게
다시 꾸몄습니다
참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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