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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교회의 자신학화 상황과 선교사로서의 협력 방안
1. 자신학화에 대한 서론적 고찰
기독교 복음이 다양한 선교활동에 의해 세계 각 지역으로 퍼져 나갈 때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들과 조우하게 된다.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에 의해, 또한 현생 인류는 모두 노아의 후손이므로 각 문화는 구속적 유비(redemptive analogy)와 함께 기독교 복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접촉점 구실을 하는 요소들이 각 문화 안에 존재해 있다. 따라서 그 요소들의 다양성에 따라 세상에 존재하는 문화의 숫자 만큼이나 다양한 상황화된 신학이 각 문화 속에서 출현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 각 지역 문화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화된 신학(contextualized theology)을 우리는 서구중심의 신학과 대비되는 면에서 지역 신학(local theology)이라 부르고[1], 이 지역 신학이 그 문화 내부의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발전되어 가는 과정을 자신학화(self-theologizing)라 부른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상황화 신학, 지역 신학이 자신학화 과정을 통해 보다 성숙해져 나가게 되고 모든 지역 신학들이 모여서 글로벌 신학(global theology)을 이루게 될 것이다. 참된 글로벌 신학은 각 지역 신학들을 기초로 이루어 질 것이기에 그러한 본질을 따라 범세계적 신학을 지향하며 현지 실정에 맞춘 글로컬 신학(glocal theology)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복음(text)은 각 지역의 영적,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영역을 포함한 문화적 상황에 따라(context) 상황화와 자신학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그 문화권 안에서 복음의 찬란한 빛, 총체적인 스펙트럼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면에서 상황화, 자신학화 작업은 프리즘(prism)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로우즈 도우셋(Rose Dowsett) 역시도 세계 각 문화권에서 시도되고 있는, 성찰하는 실천가들에 의한 다양한 복음의 상황화의 모습은 기독교의 신앙이 본질적으로 다양한 색깔의 무지개 신앙(Rainbow Faith)이 될 수 있게 한다고 전망했는데,[2] 이는 라민 싸네(Lamin Sanneh)나 앤드류 월즈(Andrew Walls) 등에 의해 강조되어 온 기독교의 복음의 무한한 번역 가능성(The Translatability of Gospel)과도 통하는 말로 모든 문화적 상황에 맞게 번역, 수용될 수 있는 복음의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해준다.
상황화, 자신학화의 최종목표는 그리스도를 제시하는 것이다.[3] 또한 자신학화는 복음(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온전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 왜냐하면 복음주의 진영의 상황화는 적어도 컨텍스트보다는 텍스트에 더 우선을 두기 때문이다.[4] 복음, 하나님의 말씀은 자신학화의 기준, 근거가 된다. 올바른 상황화와 자신학화를 위해서는 성경적 전제들이 필요하다.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간섭의 결과, 모든 문화들 속에는 보편적 진리가 있어서그 진리를 기반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고,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인간의 죄성에 대한 전제가 있어야 하나님 안에 있는 구원을 제시할 수 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문화적으로 인간은 우상숭배적이다. 바울이 전파한 메시지(성경의 메시지)는 하나님을 인간의 타락상과 연관시키기위해 상황화된 것이다.[5] 바울 서신서의 구약인용도 구약에 대한 부적절한 해석이라기 보다는 타문화 커뮤니케이션의 산물로 , 상황화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그 의미가 가장 적절하게 드러난다. 즉 비울의 구약 인용은 당시의 문화적, 사회적 범주들, 혹은 헬라 철학의 개념이나 관념들을 염두에 두고 시도된 상황화된 케뮤니케이션의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6] 이런 면에서 바울 사도는 상황화 신학자였다.
한 문화권 안에서 지역 신학(local theology)은 언제나 기독교 전통과 문화적 전통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기독교와 타종교의 연속성이라는 면에서, 타종교에도 나타나는 인간의 보편적 염원들을 기독교가 어떻게 성취하는가를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비연속성이라는 면에서 타종교와 구별되는 기독교의 독특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방식이어야 한다.[7]
결론적으로 모든 신학은 기본적으로 선교적 신학이어야 한다.[8] 자신학화의 결과물들도 선교적 신학이어야 함은 자명하다. 그리고 자신학화는 성경적으로 건강한 선교신학(theology of Mission)의 결과임과 동시에 건강한 선교신학을 생산해 내야 한다.[9]
2. 태국교회의 자신학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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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신학화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지역신학’(local theology)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데, 서구에서 발달한 기독교 신학이 복음의 세계화로 인해 다수세계(majority world)의 상황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므로 대두된 것이다. (최형근, “세계화와 자신학화: 신학의 글로컬화에 관한 소고,” 현대선교. vol. 15. 2013. pp.39-57.)
[2] 로즈 도우셋 편집, 변진석/엄주연 역, 범세계 교회를 위한 상황화 이론과 실제, CLC/GMF. 2014. p.34.
[4] David Hesselgrave & Edward Rommen, Contextualization: Meanings, Methods and Models (Grand Rapids: Baker, 1989), pp.51-59. (안점식, “한국교회의 자신학화(self-theologizing)의 방향 모색,” 현대선교. vol.15. 2013. p.12.에서 재인용)
[5] 호날두 리도리우(Ronaldo Lidório), “상황화를 위한 성경신학,” (로즈 도우셋 편집, 변진석/엄주연 역), 범세계 교회를 위한 상황화 이론과 실제, CLC/GMF. 2014. pp.63-64.
[6] Sungkook Jung, “Paul’s Use of Scripture as Cross-Cultural, Missional Communication,” Journal of Asian Evangelical Theology, vol. 17, no.1(March, 2013), pp.65-84. (안점식, “한국교회의 자신학화(self-theologizing)의 방향 모색,” 현대선교. vol.15. 2013. p.16.에서 재인용)
[7] 앞의 글, p.34.
[8] Craig Ott, Stephen J. Strauss, Timothy C. Tennent, Encountering Theology of Mission, хviii-xix., 앞의 글, p.35에서 재인용)
[9] 안점식,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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