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비가 언제 그치려나 본문
비가
언제나 그치려나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리네요
어떤 이에게는 반가울 빗물이지만
나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런 손님같다
이 아침부터 나를 반기는 부담 손님이 있어
울고 싶다
종일 울고 싶다
주님 앞에 어여삐 여기시는 자가 되지못해 울고 싶고
가정이란 울타리를 더 고쳐나가지 못하는 것같아 울고싶고
남편과 부모로서 자녀를 돌보지 못함에 울고 싶다
그런데 날씨가 꿀꿀하다
날씨에 내가 휩쓸리는듯한 느낌때문에 울수가 없다
보아하니 종일토록 비가 내릴 기세다
내 속에 감추이 듯 머무는 속절없이 흘리고 싶은 눈물은 어찌해야 하나
피로에 겹쳐 몸을 가누지 못하던 마눌님이 거실로 나오네요
어쩔수 없이 눈물 샘을 닫고 창틀에 흐르는 눈물의 흔적들 만 원망해 봅니다
에궁,
엊 저녘도 비가와서
아구도 제대로 못하게 하더니
오늘도
종 ~ 일
짖궂은 비가 내릴라는 깝따 ...
에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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