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동남아 복음화 관문, 또다른 사각지대 태국 무슬림 본문

선교 EH국/Deep South Thai

동남아 복음화 관문, 또다른 사각지대 태국 무슬림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07. 8. 25. 11:57

동남아 복음화 관문, 또다른 사각지대 태국 무슬림
2006-07-31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무슬림과 불교도 간 유혈 충돌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가끔 들려오곤 한다. 태국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4.8%가 무슬림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7∼8%,약 500만명에 달한다고 선교전문가들은 추정한다. 특히 태국 남부 지역은 무슬림이 250만명에 달하며 말레이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한국 교회의 선교 활동은 아직 미미하다. 본보는 태국 이슬람 실태와 선교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동남아 이슬람의 ‘게이트웨이’=한 통계에 따르면 태국의 전국 76개 주 가운데 37개 주에 무슬림 공동체가 있으며 이슬람 사원도 2000여곳에 달한다. 태국 무슬림은 문화·역사·인종적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무슬림들과 맥을 같이한다. 이들은 크게 파타니 말레이 무슬림, 태국화된 무슬림, 방콕 등지에 거주하고 있는 무슬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파타니 무슬림은 얄라,파타니,나라티와트,송클라,사툰 등 태국 최남단 5개 주에 주로 살면서 인종·언어적으로 말레이시아와 가깝다. 파타니 무슬림은 이슬람 고유 문화와 아랍 문자(자위어)를 갖고 있으며 태국 정부의 영향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의 아체 무슬림과 함께 동남아에서 최초로 이슬람 신앙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한동안 강력한 독립 왕국으로 존재했으나 태국 차크리 왕조에 멸망하면서 태국에 흡수됐다. 태국 종족과 융합될 수 없었던 이들은 수세기에 걸쳐 독립운동을 펼쳤다. 최근까지 폭탄 테러와 방화,무차별적인 살인 등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방콕에는 수십개의 이슬람 조직이 활동 중이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 치앙라이 람팡지역 등에도 10여만 명의 무슬림이 있다. 무슬림들은 북부 산족과 동북부 가난한 지역에 대한 선교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학교를 짓거나 우물을 파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슬람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독교 선교 불가능하지 않다=태국에서의 이슬람권 선교는 1953년 중국으로부터 축출된 뒤 태국에 재배치된 OMF 선교사들에 의해 추진됐다. 이들은 성경번역, 문서사역, 의료사역, 교회개척 등에 동원됐다. 이를 통해 수많은 한센병 환자들이 주님께 돌아왔다. OMF 선교사들은 100여명에게 세례를 배풀었다. 그러나 1974년에는 OMF 선교사 2명이 납치된 뒤 피살됐다. 태국 무슬림 인구 중 기독교 복음화율은 0.002%에 불과하다. 말레이시아를 비롯, 중동에서 파견된 이슬람 선교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 선교사들의 활동이 쉽지 않다. 태국 무슬림에 대한 선교는 외국인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인 선교사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남부의 일부 교회가 이슬람권 선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무슬림 과격 단체들의 교회 방화 위협 등으로 인해 많은 교회가 매우 소극적이다. 선교사들은 먼저 무슬림 지역,또는 인근에 기거하면서 관계전도에 나서고 있다. 영어교육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본다. 의료사역, 마약재활원 운영 및 청소년 사역, 지역사회 개발, 성경통신 교육과정 등도 진행된다. 극동방송의 파타니 말레이어 선교방송,파타니어 성경번역, 이슬람 용어를 기초로 한 태국어 성경 개정작업 등도 펼쳐지고 있다. 태국 남부에는 한센병 환자를 중심으로 무슬림 개종자 모임이 있다. 환센병 환자이기 때문에 동족 안에서도 전도자로 활동하는 데 제한이 따른다. 핫야이와 방콕 등 대도시에 개종자들이 일부 있지만 무슬림 배경의 교회로 발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태국 무슬림 선교가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임스데반 선교사는 “태국 무슬림 사회도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현대 미디어의 발달로 무슬림 사이에 보수적인 경향이 점차 희박해지고 젊은 무슬림들이 복음에 반응하는 경우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에 대한 관점 변화도 중요한 선교 변수다. 태국이 점차 고학력 사회,산업화된 사회로 이행되면서 무슬림들 역시 교육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 태국 무슬림 선교는 2억여 명의 동남아 이슬람권 복음화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선교전문가들은 “선교적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우수한 선교사들을 양성, 파송해야 한다”며 “다국적 선교팀을 통해 팀사역을 하면 좀더 나은 선교 지형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