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펌) “교회, MZ 품으려면 삶의 방향 제시하고 네트워크 중시하라” 본문

선교 한국/선교한국 @ 교회여 일어나라

펌) “교회, MZ 품으려면 삶의 방향 제시하고 네트워크 중시하라”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24. 11. 22. 09:00
팔로우
58.3K 팔로워

“교회, MZ 품으려면 삶의 방향 제시하고 네트워크 중시하라”

김수연 님의 스토리
  5시간  1분 읽음
서울 신촌성결교회 청년들이 가을전도축제 기간이었던 지난달 26일 서울 서대문구 교회 주변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신촌성결교회 제공© Copyright@국민일보
 
 

경기도 부천의 새롬교회(이원돈 목사)는 몇년 전 취업을 준비 중인 교회 청년에게 “이 동네에서 할 일을 찾아보라”면서 생활비를 지원했다. 이 청년은 마을공동체에서 운영하는 방송국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그러자 이 과정을 지켜본 지역 청년들이 하나둘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을공동체 사역을 펼치고 있는 새롬교회는 초창기 청년 성도가 거의 없었는데 현재 10명 안팎에 달한다.

지역의 한 작은 교회가 청년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의 샘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에서 ‘세대공감: 여기 다음세대가 오고 있다’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공유됐다.

MZ세대의 교회 이탈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한국교회는 청년들에게 화폐자본이 아닌 사회자본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MZ세대를 위한 교회의 실천적 역할로 청년 취·창업 지원, 협동조합 설립, 공유주택 제공 등을 제안했다.

 

포럼에서는 MZ세대를 향한 교회 역할의 키워드로 ‘참여’ ‘소통’ ‘공감’ 등이 꼽혔다.

정 교수에 따르면 MZ세대의 특징(표 참조)은 자신들의 소신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며, 작은 참여라도 변화를 일으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또 이들은 교회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는 동시에 신앙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현실은 여전히 벽이 높다.

일례로 많은 교회들이 장로 자격을 4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집사 역시 25세 이상의 성도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교회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활발하게 동참하는 외국교회와 구별된다.

정 교수는 “MZ세대는 권위적인 소통보다 진정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관계를 중시하며,

신앙 공동체를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멘토와의 관계 속에서 신앙을 성장시킨다”면서 청년들의 니즈(Needs)를 감안한 맞춤형 목회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포럼에서는 젊은세대를 대상으로 한 창의적인 예배방식의 사례도 소개됐다. 오감(시·청·후·미·촉각) 체험과 실천 신앙이 눈길을 끌었다.

신촌성결교회 청년부는 사순절을 앞둔 ‘재의 수요일’에 종려나무 잎으로 만든 재를 이마에 십자가 모양으로 그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했다.

부활절 예배에서는 돌무덤을 설치하고 백합의 꽃향기를 맡으며 부활의 기쁨을 오감으로 체험했다.

또 가을 전도축제에서는 이웃 섬김, 환경보호 활동 등을 실천하며 복음을 삶으로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교회, MZ 품으려면 삶의 방향 제시하고 네트워크 중시하라”© Copyright@국민일보
 

이밖에 포럼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MZ세대 신앙 공동체와 예배 모델로 발전시킬 필요성(오성현 서울신학대 교수)과 반기독교적 문화에 대응하며 기독교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 선교사’ 양성 제안(임성욱 연세대 교수)도 나왔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