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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신짜오, 좀립쑤어, 센 벤노” 월드휴먼브리지와 만나교회, 다문화가족축제 현장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24. 10. 6. 20:29© Copyright@국민일보
“신짜오, 좀립쑤어, 센 벤노” 월드휴먼브리지와 만나교회, 다문화가족축제 현장
‘신짜오(베트남) 좀립쑤어(캄보디아) 마간당 아라오 뽀(필리핀) 센 벤노(몽골) 뿌리비엣(러시아) 나마스테(네팔) 니하오(중국).’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 각국의 인사말이 한자리에서 들려왔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가 만나교회 창립 43주년을 맞아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기도 성남시 교회 앞마당과 탄천변에서 ‘제12회 다문화가족축제’를 열었다.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중국 몽골 러시아 등 현지어로 음식 주문하면 서비스 더 퍼주는 세계 음식 부스가 마련됐다.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심리상담 부스인 ‘마음약국’, 한국교회 성도들이 다문화 가족의 집수리를 돕는 ‘새로고침’ 부스도 설치됐다. 세계 음식과 벼룩시장, 다문화 체험 부스와 키즈존 등을 통해 우리 안의 세계 이웃을 직접 만나는 자리였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에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의 중앙아시아 이주민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성도들과 함께하는 신창비전교회의 박다니엘(66) 선교사는 성도 100여명과 함께 만나교회가 준비한 전세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축제에 참여했다. 다문화교회인 신창비전교회는 이날 중앙아시아 음식인 샤슬릭 바우르삭 등을 선보이는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과 나눴다.
인솔자인 박 선교사는 “충남 아산에서 2015년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김치를 나누며 전도하기 시작해 지금은 100여명 예배드리는 공동체로 성장했다”면서 “다문화 이주민 선교에 관한 관심은 많지만 규모 있는 교회들이 함께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만나교회의 장학금 지원과 영성훈련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면서 성도들이 거듭나고 본국으로 돌아서도 가정예배를 이어가는 등 선교의 열매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문화 축제에 대해선 “일년을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박 선교사는 이어 20대 카자흐스탄 출신 유학생 샤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순천향대에 재학 중인 그는 학과 변경을 위해 통장 잔고 증명이 긴급하게 필요했는데 목회자와 성도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샤샤는 이후 주일 오후 3시 신창비전교회에서 외국인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 이주민을 위한 나눔의 씨앗이 전해져 도움을 받은 이들이 다시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다문화가족축제는 만나교회 창립 주일에 맞춰 매년 10월 초에 개최된다. 올해는 기부 플랫폼 체리앱과 함께 ‘따로 또 같이 랜선 1만보 걷기’도 병행됐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캠페인 참가비 등을 모아 신창비전교회를 비롯한 이주민 교회들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주민복지센터 등에 전달한다.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는 “외롭고도 힘든 다문화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는 교회들을 위해 함께 모이고 후원함으로써 다문화 이주민 선교에 도움이 되는 모델을 계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글·사진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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