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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게 하소서 - 인도 본문

글터/글) 꿈의 여행. 단기 선교

머물게 하소서 - 인도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09. 12. 29. 11:55

 

 

 

머물게 하소서 - 인도

 

주후 2005119

 

 

남인도 벵갈로루 지역의 토마스 선교 센터를 가다

 

방콕에서 여나므 시간을 기다리다 인도 남부 벵가로루 공항행 여객기를 탈수 있었다.

 

공항에 도착하자 김정호 선교사님이 대형 버스를 대동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센터에 도착하자  현지 신학생들과 센터내 수용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열렬한 환영이 이루어졌으나 왠지 어색함이 많은 시간으로 느껴졌다.

 

여행 둘째날인 담날 아침부터 대대적인 환영식을 치르고 센터내에서 의료선교, 아동부 성경학교,

 

미용사역이 시작되였다.선교사님이 오랫동안 섬겨오며 닦은 막강한 힘은 지역 유지급이상이였다.

 

사역중  전기가 나가는 일이 생겨 전화하니 굼뜬 그들 나라이지만 전력청 직원 몇명이 바로 와서 결선을 해주고 가며,

 

깍드시 인사까정 하고 간다.

 

다음날  선교사님이 후원자들을 받아 운영하는 사립 유치원, 학교를 찾았다.

 

학교는 계속 지어져 나가고 잇었고,

교실마다 문앞 화단쪽에 후원자 명패 비를 세워 주고 있었다.

 

진료팀들의 바쁜 사역을 카메라에 담으며

하나님이 주신 자신만의 달란트를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나누는 모습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껴온다.

 

고통을 자신들의 업보로 여기는 윤회사상에 얽메여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저들 서민들의 모습속에 안타까움이 앞선다.

 

 예수님의 이름을 한번이라도 더 전하려고 풍선 아트로, 율동으로, 연극으로, 찬양으로,

 

준비해온 모든 자료들을 다 동원하여 외치는 아동부 샘들의 열정과 의료팀의 모습을  다 담지 못하는 미약한  카메라꾼의 안타까움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 하루였다.

 

교실 한켠에서는 미용팀들이 그들의 머릿기름으로 떡칠한 더벅 머리를   바리깡이 고장날 정도로 ,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손목에 통증을 느끼며  사역에만 몰두 하고 있었다.

 

500 여명이 넘게 먹을수 있는 큰 솥에 우리의 볶은밥5 같은 밥을 만들어, 참여한 모든 주민들이 점심을 먹게 하였다.

 

영화에서만 보아 온듯한 할배들, 얼라들, 아지매들,,,,, 정말 예쁘고 귀엽고, 중후한 그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으나,

 

혹이나 그들 의 맘이 상할까싶어 대 놓고 촬영은 못하고, 몰카 내지는 양해를 받아 몇장을 담아왔다.

 

다음날 우리는 공립학교를 찾았다

 

성경학교 사역은 하지않고 개인 만남을 주로 가졌고, 의료사역과 미용사역은 계속 진행돼였다.

 

지역에 병원과 모든 조은 시설이 있으나 지위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열악한 서민층으로서는 가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다.

 

성경학교팀이 가져간 다과와 학용품을 학생들과 나누는 시간을 갖었고 함께 점심을 나누는 시간도 갖었다.

 

그런 시간이 즐거운 것만은 아니였다 그들 교사들은 몇조각 나누는 다과와 학용품을 받고 조아하는 학생들에게 자존심을 상한듯하였으나

 

현실의 아픔앞에 슬픈 눈길을 보였다, 미안했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아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들을 만나고 있었다.

 

어디쯤에서 그런 그리스도의 마음을 잃었는지 나를 돌아본다.

 

그들 삶이 의식주에 힘들어하는 삶이기에 조금은 배려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고 한켠에 모여있는 실습 간호사들을 밀쳐내고 먼저 점심을 취하려는 모습속에 어릴적 우리 가족이 생각났다.

 

전후 어려웠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였으니까....

 

마지막날이다 남은 시간은 여행이나 쉼을 갖자는 소수의 의견을 배려하여 지친 몸을 이끌고  대 도시 주변의 빈민촌을 찾았다.

 

예전 경남대 옆 월남동인가하는 피난민들이 거하는 마을이 생각난다.

 

가지고간 간식거리를 혼자 다 차지하려는 힘깨나 쓰는 청년들에게 밀려 결국은 포기하고 나왔다.

 

어린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윤회사상에 젖어 자신을 원망하지도 않고 현실을 삶으로 받아들이며, 

 

빵 한조각에 생명을 거는 듯한 그들의 처참한 모습...

 

종교가 아편이라고 말한 어느 유물론적 사회주의자의 말이 나를 짖누른다.

 

그들 앞 세대의 아집에 짖눌려 의미를 모르는채  영롱한 눈망울에서 흘러 나오는 그들 어린 영혼의 아픔들.......

 

그래 우리 기독교는 종교가 되지말고, 저들 고통과 아픔, 슬픔이 있는 억눌린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이되는 믿음, 생활 자체가 되었으면하는 기도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