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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서구 선교사가 보는 한국 선교사와 그 사역 본문

선교 열방/선교

서구 선교사가 보는 한국 선교사와 그 사역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0. 1. 28. 19:39

서구 선교사가 보는 한국 선교사와 그 사역
김승호 선교사 (한국OMF 대표)


올해 추석은 고향에 가지 못했다. 대신 추석날 아내와 함께 양화진 선교사 묘역을 방문했다. 추천사를 써 드린 ‘인도회상’의 주인공 닥터 셔우드 홀과 그 가족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에 들러 내가 비문들을 찬찬히 살펴보는 동안 아내는 여러 선교사들의 묘비 앞에 발길을 옮기며 곳곳마다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오래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던 영적 흑암의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사랑의 복음을 전해주신 분들이다. 이 분들이 수고와 희생으로 씨 뿌린 열매로 오늘 우리가 있게 되었고 한국교회는 세계 두 번째의 선교사 파송국이 되었다.

금번에 위의 제목을 요청받고 서양 친구선교사들에게 이 주제와 연관된 자료를 얻으려 글들을 요청했다. 기꺼이 써 주시겠다고 약속들은 했으나 바쁜 사역들로 인해 아직 글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이 땅에 오셨던 서양선교사들과 10년간의 교제, 그리고 현재 소속된 단체에서 그들과 함께 동역한 18년을 통해서, 소금이 음식에 녹아들어 있듯, 내게 스며들어 있는 그들의 생각을 나누어 보기로 했다.


A. 한국선교사 정말 잘 하고 있다
?주님 사랑하는 마음

?부르짖고 매달리는 기도

?열심, 부지런함,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

?포기하지 않는 열정

?장벽을 돌파하는 투혼 (예) 유스의 부흥 소그룹의 부흥

?적응성 / 기후 음식 언어 현지문화

?지혜 한류

?사람 좋아하는 성격
B. 한국선교사 이렇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질에 충실하라예수님이 하셨던 가르치고(디다케), 전파하고(케뤼그마), 치유하는(디아코니아) 사역

?바른 선교관을 세우고 선교철학으로 늘 가지라
현지인 주체의 선교. 현지인 제자화, 성격적 토착적 전도, 자립과 선교하는 교회로 세움.
바른 선교관 정립은 선교사와 현지인에게 생명과도 같다. 현지인을 영적으로 죽이느냐 살리느냐가 달려있다. 선교가 무엇인가를 진정하게 고민하는 선교사가 진정한 선교사이다.
바른 선교가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고 센타 건축, 성장사이즈를 가지고 자만하며 바쁘게 다니는 선교사는 오래지 않아 탈진하고 주저앉게 된다.
선교의 주체는 누구인가 물론 성령이시다. 사람 편에서는 선교사가 아니라 선교현지의 성도와 교회이다. 선교사는 그들이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하며 그들의 소명과 영광스러운 신분을 깨닫게 해주고 극대화 시켜 줄 수 있어야한다. 현지인을 통한 현지인 전도의 계속.

?자기를 죽이고 부인하는 선교사가 되라
자신을 희생하고 선교지의 양떼를 살리는 어미의 마음을 가진 자가 진짜 선교사이다. 선교사가 날마다 죽어야 할 분야는 설교 준비에 전도와 양육에 권력, 인기, 이성, 물질의 유혹에 죽어야 한다. 그래야 바울의 고백처럼 남에게 전도, 선교한 후에 자신이 버림받는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자 된 것처럼 나를 본받으라는 사도 바울의 말처럼 선교사가 먼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한다.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신 주님(히12:2)

?팀사역을 이해하고 강화하라 (코이노니아)
함께하는 선교 동역 위임과 분담 격려 영어 주어진 달란트 잘 활용
아무리 커져도 자만과 아집에 빠지지 말고 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사역에서는 구멍가게처럼 재미있게 일하는 팀이 되라
모든 것을 다 잘하려 하지 말라 나 자신의 장점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의 장점에 위임하라
평생의 팀을 만들라 혼자서 모든 사역과 대결하지 말라
국제팀 사역을 위해 서양과 자신이 속한 아시아 둘 다 잘 알고 이해하라
고집부리지 말라
내 생각 내 가치만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포용하는 마음 가지라
여러 스타일의 성격과 사역 인정하라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열정은 이해하나 조급한 것은 부실함을 낳는다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 “테크닉습득은 쉽다 그러나 경지 터득은 오래 걸린다”
서양선교사 25년에서 35년 선교지에서 사역하고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창세기 33장 야곱이 에서와 화해하고, 에서가 야곱에게 같이 떠나자고 제안했을 때 취했던 야곱의 자세를 본받으라. “내 양떼가 너무 많고 아직 어려서 양떼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가야 합니다” 전도서 말씀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전9:11)
시간이 걸리더라도 현지 성도와 교회와 비전을 나누라

?내가 바른 본질을 붙잡고 열심히 바르게 선교했다면 열매가 없어도 실망하지 말라
한 두 사람이라도 나중에 그 민족과 이웃 민족을 주께로 인도하고 제자 삼는 귀한 일군이 나오게 된다. 한 사람이 중요하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라. 오르기를 멈추고 내려가라 과욕을 버리라 자신의 역량 이상의 사역은 건강도 영성도 메마르게 되고 선교지 영혼들도 갈급하게 된다. 주님과의 교제와 말씀 준비 등 중요하고 놓칠 수 없는 일에 누수현상이 생기게 된다. 선교지 영혼들의 변화 생명 살리는 역사 한 사람한 영혼을 살리면 많은 영혼이 살게 된다. 150센치 왜소한 키에 이렇다할 후원의 보장도 없이 적지않은 나이에 인도로 가서 3만 명의 거리의 가난한 병자들을 자신의 작은 호스피스로 옮겼던 테레사 수녀의 고백 “제가 첫 번째 사람을 옮기지 않았다면 3만 번째 사람도 옮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현지 언어 습득에 최선을 기울이라지속적인 진보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기를 멈추지 말라

?물질로 선교하지 말라 현지인 스포일 시키게 된다 제자화, 전도자 삼는 일에 집중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게 (딤후2:2)

?과다경쟁 버리고 남들 하는 것 다 하려 하지 말라중복투자는 하나님 나라의 재정과 인력의 낭비이다. 주위와 협력하고 네트웍하라

?좁은 교제권 벗어나라 /혈연 학연 지연의 우물 안권위주의 내려놓고 나이와 신분, 대접받으려는 마음 버리라누구와든 친구가 되라. 동역자 나이든 자 어린 자 포함

?빵과 복음을 병행하라 오늘날의 선교전략은 분명하다. 복음과 치유사역, 전도와 구제 사역이 함께 가야한다. 한쪽만 치우쳐 편파적이 되지 말라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확신하라 그리고 빵의 다양성을 개발하고 선교지에 맞는 빵으로 섬기라요셉이 형들에게 한 말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창 45:5,8)

?기록하는 것에 친숙하라너무나도 좋은 것과 사역의 열매의 본을 가진 한국선교사들이다. 선교지에서의 삶과 사역을 정리하여 기록을 남기라. 닥터 홀 선교사의 추천사를 쓴 분의 얘기를 마음에 담으라 “홀 선교사는 조선과 인도에서 일평생 선교한 업적보다 더 큰 영향력을 그가 말년에 쓴 조선회상, 인도회상의 책을 통해 남기게 될 것입니다.”

?한국 선교사, 이 시대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다. 더욱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 참 조 》
한국인의 특성
?정통성(Orthodoxy) 고집
?균점, 평등(Equilibrium) 사상-남들이 하는 만큼 나도 해야 된다는 생각
?연고주의(Cronism)
?충(한자: 충성의 충)에 가치를 둠

?대륙과도 다르고 섬과도 다른 반도 특유의 기질 (예) 한반도, 발칸반도

수 없이 많이 외세의 침입에 시달린 역사 철저하게 민족 국가로 정통성 유지하려함 민족의 생존을 위해 타민족과 섞이기를 거부하는 배타성 고난의 역사 속에 민족의 정통성을 지켜왔기에 민족적 자부심이 강함 원형을 고집하는 정통주의 험난한 역사를 거치는 동안 형성된 과격하고 극단적인 국민성 그리고 지독하게 고집스럽고 타협을 모르는 성격 외적의 침입을 막고 자신의 생명과 재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웃과 힘을 합치는 단결성, 모든 것을 집단에 의존하는 공동체주의 자신을 지켜줄 존재는 자신밖에 없다는 역사적 교훈에서 자신 외에는 누구도 믿지 않는 불신 풍조 내 생명 내 가족 내 재산 억센 개인이 될 수밖에 없는 반도 사람들 기질 이런 억센 개인들은 자신이 필요할 때에는 서로 똘똘 뭉치지만 평상시에는 타협을 모르는 고집쟁이들 시키는 대로 안하고 누가 감히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나 내 일에 간섭하지 말라 의견 일치도 단합도 잘 되지 않는 철저한 개인주의자 들이다

?전 세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 한국인의 특징

아파트 단지, 이웃집과 비교함,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는 기질, 과다경쟁, 가구, 아이들 과외, 건물을 덮은 간판, 바로 옆의 십자가 뾰족탑, 과격한 노동운동 등 데모, 명절 민족대이동, 불 번지듯 금새 퍼지는 유행 노래방, PC방,
원조와 정통성 강조하는 국민성, 족보에 신경 씀, 한자 체를 옛 것으로 아직도 유지
혈연, 학연, 지연 등 가능한 모든 연고를 통해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하다

?언행에 독특성

인사에도 과격한 욕이 섞이기도 하고, 툭툭 치거나 때리기도 하며, 강한 악수 포옹
혼자 즐기는 오프라인 게임이 아니라 남과 함께 즐기고 경쟁하는 인터넷 게임이 세계 제일인 한국. 혼자서는 심심해서 못 사는 사람들

?명절을 보내는 방식의 서양과 한국의 차이

수송 특별 작전, 도로상황 중계, 도로변 임시화장실
서양에도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대이동 하지만 모두 부모나 고향을 찾는 것 아니다 타지가 아닌 고향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경우 일가친척 한 마을에 모여 산다-처가, 친가, 친구까지 모두) 집에서 조용히 쉬거나 잠을 푹 자는 사람도 많다

?한국에서는 친구를 사귀기가 어렵다.

친구의 폭이 좁다. 왜냐하면 서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뿌리 깊은 유교적 전통 때문에 사람을 사귀기는 쉬워도 정작 마음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얻기는 어렵다. 우선 나이 차이가 많아도 친구가 되기 어렵고 직책이 달라도 어렵고 선후배 사이도 친구 관계가 되기 어렵다.
서양처럼 나이, 직책, 선후배 관계를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 친교를 맺기 어렵고
친구 관계는 수평적, 즉 평등한 사이에서나 가능하다. 나이가 비슷하고 직급도 비슷하고.
어느 한쪽이 크게 성공하거나 반대로 다른 한쪽이 잘못되어 동등한 관계가 깨지면 친구 관계도 깨지기가 쉽다.
한국인들은 균점, 평등 의식이(남들이 하는 만큼 나도 해야 된다) 워낙 강해서 수평(평등) 관계가 깨지면 우정에도 금이 가기 쉽다.
이름을 부름으로 다 통하는 서양에 비해 인간관계가 수직적인 유교적 한국 사회에서는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관계에서도 위아래가 분명하고 가족 내의 서열과 위치를 분명히 하는 까다로운 호칭들이 많다. 이름만 불러도 되는 서양과 달리 도련님, 서방님, 형님, 올케, 아가씨 이런 호칭을 구별해서 제대로 쓰지 못하면 교양 없고 배우지 못한 사람으로 몰리고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국인 극단적이다.

음식은 푸짐해야 한다. 매운 것, 끓은 것 좋아한다. 맵게 먹는 것은 자극적이란 얘기.
요즘 일본 사람들도 한국에 오거나 한국사람 만나 한국 음식 먹으면 “카라이” “아쯔이” “오이시이” 라고한다. (아이구 매워, 뜨거워, 맛있어^^)

?정으로 연결된 한국인의 공동체

철저하게 배타적이다. 남을 공격하기 보다는 외부의 위험을 막고 공동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목적을 지닌 공동체. 자신이 속한 공동체 외에는 모두 투쟁의 대상이거나 무관심의 대상이 되기 쉽다. 자신의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양보 없이 싸우지만 집단 이기주의로 흐르기도 한다. 그래서 화장장 건립 반대하고, 장애인 복지를 말하다가도 자기 공동체 근처에 장애인 시설 세워지는 것 강하게 반대한다. 지면 끝장이라는 강박 관념으로 양보나 대화와 타협을 꺼리고 힘으로 밀어 부치려한다. 공동체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기도 한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많을수록 자기 방어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공동체에 가담하여 자신의 영역을 넓히려 한다. 이로 인해 서로 외부 공동체에 대해 더 막힌 높은 담을 쌓아 올리게 된다.

출처 : 제9회 한선지포 자료집(KWMA) / 김승호 선교사 (한국OMF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