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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화의 달인을 만나다. 본문

글터/글) 순종. 글터 2011

크레파스화의 달인을 만나다.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1. 2. 23. 23:36

23일 수요일

 

아침이 밝아 옵니다.

서울 나들이에 들뜬(?) 두 자매의 그림 그리기를 마친 후 양재동 횃불 신학교를 향해 돌진하였습니다.

다행히 상냥한 네비 아가씨로 인하여 약속한 11시에 정확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유학 1일차인 평안 자매를 만나 숙소 구경에 나섰습니다.

기숙사 입구에 설치된 문화 전시관에 들어선 우리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예전에 진주의 한 화랑에서 본 아프리카 인물그림이 눈앞에 버티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눈에 익은 그림들 앞에 작가가 누구임을 외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인웅 선교사님의 크레파스화 전시였습니다.

그리고 외롭게 서있는 가포교회 축하 화환을 보았습니다.

마산에서 보는 가포교회 이름의 글씨와 횃불회관에서 보는 이름은 달랐습니다.

세계화에 동참한 선교사님의 걸작품이지만

그에 걸 맞는 세계화의 교회를 기억케 하는 모습의 축하객이 되어버린 화환 이였습니다.

 

평안 자매의 방을 둘러보고 담당 간사님에게 허락을 받고 강남의 요충지인 역삼동인가 하는 곳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조카 딸아이가 그곳에서 직장생활을 하기에 만나서 점심을 먹기 위해서 였습니다.

한정식으로 시작하여 커피로 마무리 한 후 다시 양재동으로 돌아와 평안 자매와 인사를 나눈 후 기숙사를 빠져나와 갤러리로 내려 왔습니다.

 

먼발치에서도 알 수 있는 선교사님의 모습에 다가가 함께하시는 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이 선교사님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사모님도 계셨습니다.

함께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너무도 멋진 하나님의 스케쥴 흐름에 감탄과 기쁨을 감사로 돌리는 시간 이였습니다.

 

은평구 갈현동으로 달리는 발걸음과는 달리 진척이 없는 애마의 한숨을 느끼며 5시가 넘어 사촌언니를 만나서 게 눈 감추 듯 빠른 식사를 대접받고 돌아서 달려 시흥으로 향했습니다.

 

퇴근시간과 맞물린 도로는 바쁜 마음을 위로해 주지 못하고 예배시간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기다려 주신 성도님들에게 미안함과 아부지를 향한 마음의 부담감으로 머리를 숙여 고백하며 나눔의 예배를 갖었습니다.

간증도 나누었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밤을 갖어 봅니다.

나의 시간을 위해 주님의 시간을 훔친 듯 한 아픔이 다가옵니다.

 

주님을 위한 훈련의 시간이라는 위로로 주님께 고백하며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변명하듯 이 글을 만들어 봅니다.

또 하나의 나의 삶을 나누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