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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 님 서 신 발 앞 에

주님의 눈물 본문

글터/글) 순종. 글터 2011

주님의 눈물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0. 11. 9. 10:30

 주님의 눈물 

 

지난 주말에 TV 채널을 돌리다 보니 어느 방송사인지는 모르나 태양의 눈물이라는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오늘 아침 화장실에 앉아 있자니 이 영화가 떠오른다.

볼 일을 마치고 나와 인터넷 검색을 해 본다.

 

영화 소개

《태양의 눈물》

1. (Tears of the Sun)은 안톤 후쿠아 감독의 2003년 전쟁 영화이다. 미국의 항공모함에 주둔한 네이비 씰 팀이 나이지리아 내전 당시 미국인 여의사 한 명을 구출하는 내용이다.

브루스 윌리스가 씰 팀의 현장 지휘관 워터스 대위(Lieutenant A.K. Waters)로 나온다. 모니카 벨루치가 구출대상인 미국인 여의사 Dr. Lena Kendricks로 나온다. 닥터 켄드릭스는 미국인과 결혼하여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네이비 씰은 닥터 켄드릭스를 구출하려 하나, 자신이 돌보고 있는 나이지리아 사람들을 인근 국경의 난민 수용소로 같이 데려가 줄 것을 요구하며 도움을 거절한다.

결국, 네이비 씰은 닥터 켄드릭스와 그녀가 치료하던 나이지리아 환자들을 모두 데리고 도보로 나이지리아를 탈출하며, 그들을 나이지리아 반군이 추적하며 교전한다.

영화 후반에 반군의 대규모 부대는 씰 팀을 따라잡아 전원을 사살하거나 부상을 입히며, 씰 팀은 항공모함에 함재기 지원을 요청, F/A-18A 호넷 2대가 네이팜 탄 공격으로 반군을 모두 소탕하고 여의사와 씰 팀 일부가 생존하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2. 이제... 더이상의 영웅은 없다!

유전 소유권을 둘러싼 쿠테타로 내전에 휩싸인 나이지리아. 무차별 살육이 자행되는 광기의 현장에 외국인 철수작전을 위해 최정예 네이비씰 워터스(브루스 윌리스)가 이끄는 특수부대가 파견된다. 하지만 리나 켄드릭스 박사(모니카 벨루치)만 구출하면 끝날 줄 알았던 단순한 임무는 반정부군의 출현으로 예상치 못했던 위험과 직면하게 된다.

리나의 환자 중에 숨어있던 전대통령의 유일한 후계자를 노리는 반정부군의 추격이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워터스 일행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즉각 철수하라는 상부의 최종통보를 받는다. 워터스와 리나 일행의 위치를 파악한 반정부군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총공격을 감행하는데… 명령으로 주어진 임무만 수행하고 살아남을 것인가, 목숨을 걸고 자신이 선택한 임무를 수행할 것인가? 이제 워터스가 선택한 최후의 길은.

{선의 방관은 악의 승리를 꽃피운다(The only thing necessary for the triumph of evil is for good men to do nothing.) -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

명대사 모음

Lieutenant A.K. 월터스(브루스 윌리스) 신은 아프리카를 버렸다

Lieutenant A.K. 월터스(브루스 윌리스) 이들 목숨도 제겐 소중합니다.

Lieutenant A.K. 월터스(브루스 윌리스) 제가 언제 미션을 실패한 적 있습니까?

엘리스 지 피티그류(이몬 워커) 젠장, 니가 한 짓을 봐.. 니가 한 짓을 보라고.

Lieutenant A.K. 월터스(브루스 윌리스) 난 내 규율을 깨버렸다.

 

&&&

나는 왜, 이럴까?

큰 맘 먹고 새벽 기도회를 가면 기도도 못하고 시간만 채우다 돌아오기가 일수다.

그것도 매일 지키지도 못하고 한번 나가면 최소 일주일이며 한 달 정도는 휴무다.

이러고도 내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 자책이 온다.

내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것이 너무 많은데 그중에 새벽 기도회와 전도 문제이다.

내가 넘어야 할 태산이요, 거친 파도이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은 경력이지만 묵상을 할 때는 느낌이 다르다.

오늘 아침에도 묵상 중에 남은 고난을 기억하며 주님 앞에 머무를 때 아픈 마음과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시며, 한참 동안이나  나의 가슴을 고동치게 하셨다.

그리고 묵상을 마친 나를,

잊었던  태양의 눈물이란 영화로 나를 붙잡는다.

이 영화를 처음부터 보지 못 했고, 청소하는 울 집 사람 덕분에 온전히 탐독하는 것이 힘들었다.

보면서 오늘 아침에 느낀 주님이 주시는 마음과 같은 아픔과 연민을 갖게 하시며 긴 시간을 머물게 하셨다.

내 모습을 숨길 양 안방으로 피하여 들어가 돌아누운 채 책을 보고 있었지만 내 가슴은 쉽게 안정되지 않았고 오늘 아침과 같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흐르는 눈물을 집식구가 볼세라 훔쳐내기 바빴다.

주님이 남긴 고난...

태양의 눈물...

주님의 눈물...

두어 시간이 흐르건 만 아직도 나는 이 세 마디의 언어가 주시는 의미를 찾지 못하고, 헤 메이고 있다.

아니 영원히 찾지 못할 것이라는 공허함이 더 한다

그런데 왜 이 상황에 집착하는 것일까?

나름대로 오늘 하루를 계획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나를 멈추게 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가만히 눈을 감아 본다.

영화 속에서 나누는 말들이 잡힐 듯 다가오지만 잡히지 않고 내 머릿속만 어지럽게 한다.

내가 느끼는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미국인이 아니지만 미국인과 결혼한 여자 의사가 구테타가 일어난 적지에 있기에 구출하라는 명령을 받은 주인공이 겪는 휴먼 스토리, 군인으로서 명령을 따르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결정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지만 해야만 하는 정의임을 암시하며 자신의 소중한마음을 지키려 노력하는 리더의 고독함.

절대 복종에 어긋남을 행하는 것임을 알고, 따름에는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리더이기에 믿고 따르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 온 협력자로서의 부하들.

리더를 믿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으로 자신이 지키고 해야 할 일들을 추진하다 리더의 진심을 읽고 미안함속에 믿고 함께하며 따르는 휴머니스트 의사.

명령에 어긋나고 불복종이라는 절대적인 반항이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왔기에, 평소 믿음을 주던 부하이기에 그의 결정을 믿고 협력하는 군 상부 지휘관.

그리고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자란 난민 여인, 먼저 피신시킨 딸아이를 보호해 주시고, 또 만나게 해 주실 분이 주님이심을 믿으며, 최선을 다하는 여인의 응답 받음으로 딸아이를 만나는 기쁨의 마지막 모습.

내가 그릴 수 있는 영화의 모든 것이다.

그런데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이다.

아침 묵상과 어우러져 나의 발목을 잡아 이 시간까지 나를 힘들게 한다.

왜 나는 이렇게 우둔할까?

내 생각은 어지럽고 내 마음은 공허하다.

주님이 주시는 시험 문제인 것 같으나 풀지 못하고 고민하는 아침의 두어 시간....

그 영화를 다시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어른거린다.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숙제로 남기고, 주님이 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