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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한국/아 ! 대 한민국

펌)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요구 의결까지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24. 12. 6. 08:39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요구 의결까지…긴박했던 137분

머니투데이
  • 김훈남 기자
  • 박상곤 기자
  • 이승주 기자
 
  •  
  • 2024.12.04 01:59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 선포한 비상계엄령에 대해 국회가 2시간여만에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여당인 국민의힘조차 알지 못했던 급작스런 계엄령 선포에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본관까지 진입했고 이를 막으려는 국회 보좌진들과의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국회가 계엄령 해제 요구를 의결한 이후 계엄군은 국회에서 철수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30분쯤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북한에 동조한 세력이 '체제 전복 기도,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규정하면서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나오고 이날 밤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 소식을 접한 국회는 즉각 비상이 걸렸다. 국회에서 퇴청한 후 저녁식사를 즐기거나 귀가한 의원들, 보좌진들의 비상 연락망에 소집령이 떨어졌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있는 인원들은 국회 진입이 가능했지만 이후 경찰이 국회 출입을 막고 나서면서 국회에 진입하려는 국회의원, 보좌진, 취재진의 발이 묶였다. 국회 진입이 차단되자 일부 사람들은 "왜 막는 것이냐"며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고 경찰을 피해 국회 담을 넘는 사람들도 있었다.


대통령의 계엄령은 국회의원 150명 이상의 찬성으로 해제요구가 가능하다. 곧바로 비상계엄의 부당함을 알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소속 의원들은 국회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유튜브 중계를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회는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 조치하겠다"고 밝하고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 특별히 군·경은 동요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역시 국회로 향하는 길에 취재진에 "요건에도 맞지 않는 위법한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라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지키겠어 비상계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국민께서는 안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정 후 국회로 향하는 차안에서 서 "윤 대통령은 국민을 배반했다"며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모여드는 사이 국회 본관 안팎의 상황은 다급하게 돌아갔다. 4일 자정쯤 헬기 여러 대가 국회 뒤편 운동장에 착륙한 뒤 기관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계엄군 다수가 국회 본관으로 몰려왔다. 계엄군은 착륙 직후 국회 본관 1층 후문과 2문 정문을 봉쇄했다. 본관 안에 모여있던 보좌진은 책상, 의자 등 집기를 출입구 앞에 쌓으며 계엄군의 진입을 막았다.

이후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계엄군의 국회 본관 진입이 시작됐다. 이들은 0시40분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창문을 열고 국회 본관에 진입해 곧바로 로텐더 홀로 향했다. 같은 시간 본관에선 본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 보좌진은 소화기를 뿌리고 내부 현관을 걸어잠그며 계엄군을 막았다. 국회 본회의장 출입구엔 여야 구분없이 보좌진들이 겹겹이 몸으로 바리케이드를 만들어냈다.

오전 0시47분쯤 우원식 국회의장의 주재로 비상계엄령 해제를 위한 본회의가 개의됐다. 의사안건을 작성하는 데만 10여분여가 걸렸고 본회의장 안에선 "밖에 군인이 있다. 속도를 내달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오전 1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상정됐고 이 안건은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우원식 의장은 "국회 의결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 해제해야한다"며 "군경은 국회 바깥으로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국회 본청 안팎에 자리했던 계엄군도 10분여 뒤 철수하며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의 해제 요구 의결까지 두시간여의 긴박한 상황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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