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포 고갯길은 시내를 벗어난다는 개념으로 인식되어 밤밭 고개와 더불어 너무 높게 여겼습니다.
지금은 많이 낮아지고 넓어 졌으나
아직도 느끼는 마음은 언덕길을 기억되며 고갯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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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을 오르기 전 오른 편에 둥지를 틀고 계시는
심 장로님과 전 권사님 댁을 찾아 봅니다.
바쁜 일을 땡기고 처리하여 만든 귀한 시간임에도
맛난 음식을 준비하고
현관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십니다.
승강기가 멈추자 맨 발로 마중 나오시는 장로님의 격한 환영이
명절을 맞이하여 큰 어른 집에 찾아 간듯 한 반가움으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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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만나셨는데.....ㅎㅎ
적은 인원의 참석이였지만
모든 목원들의 몫을 담아 더 열정을 가지고 찬양하며 기도하며 나눔을 이어 나가며.
가정이란 울타리를 열어 모임을 허락한 장로님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올리브 블레싱을 갖어 봅니다.
칼럼과 말씀 요약을 통해
한 주일도 안되어 멀어져 가고 지워져 가려는 주님의 멧세지를 다시 확인하고
교회 소식과 기도 제목을 공유하여
서로를 더 알아가며 주님께 올려 드림으로
삶의 광야 길에서 만나는 아픔과 인내, 기쁨과 행복을 감사로 승화 시켜 나갑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기억하고 기도해야 할 것들을 나눔으로 서로의 짐을 나누어 지려합니다.
시에라리온 땅과 섬기는 선교사님 가정과 사역들을 위해 ...
육신의 질환으로 고통받는 교우들을 떠올리며 기도합니다.
문 집사님, 이 집사님, 그리고 또 이 집사님, 신 집사님 부친, 그리고 .... 또
부모의 품안을 떠났지만 늘 아이같은 자녀들의 삶을 위해 중보합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우리 목장의 식구들의 가족들과
주님 보시기에 부끄러운 나의 모습까지 올려 드립니다.
중후한 나이가 되어가며 세월이 빠름을 직시하고 느끼는 내 모습 !
이제야 확인해 보는 내 모습들은
젊은 날의 "나의 나 됨" 의 나는 " 내가 주인되는 자신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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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보는 오늘의 나에게는 부끄러움이고.
흐르는 시간 속에 함께 흘려 보내 주신 주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 나의 나 됨은 내가 아닌 주님의 작품 " 임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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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라는 시간 속에서 다시 오늘의 나를 본다면
이 또한 부끄러움이 더 많은 자신 일지라도
하나님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을가 ? 하는 노파심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대속과 사랑하심으로 우리를 자녀 삼으신 아버지 하나님께
부족함이 많은 죄인 임을 고백함과
함께 하셨던 주님
함께 하실 주님께만 경외하는 예배자가 될것입니다.
ㅡ 성령을 따라 행하는 자가 되어 열매 맺기를 기도하는 자녀들 모임에서 ...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