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 상 20220914

 

창문을 열어 놓고 잠을 청하면

청량산 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산바람에 한기를 느끼는 가을입니다

 

지난 여름 

우리를 힘들게 했던 무더위보다도

회복 중이던 건강에 

다시금 이상의 징후를 가져와 

심장 종합 정밀 검사를 받은 후 

협심증 진단과

추가 스텐드 시술을 하였습니다

 

확인 검사 중

경동맥 이상 징후가 엿보여

다시 정밀 검사를 받은 후

경고성 유해 요인을 진단받고 

약해진 체력을 관리 중입니다 

 

그 와중에도 감사하며 

손 놓지 않고 필사하기를 진행케 하신 

은혜에 더 기쁨이 큰 것 같습니다

 

어려움이 오기 전

건강의 위험을 느끼게 하시고

힘들지 않게 치료받게 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

무엇을 위해 준비하심인지 모르나

모든 것에 힘을 빼시게 하시는 주님

그리고 치료하시는 야훼 하나님

 

교회와 가정, 이웃에게는 미안함이 커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체력의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일 차량 안내 봉사와 성경 필사 만큼은 

즐기게 하시는 주님...

 

부끄럽고 아쉽지만

말씀을 필사하며 

주시는 은혜에  취해 삽니다

 

아직은 잃지않고 기대합니다

주님이 허락하실 한 텀의 마지막 사역을 

무엇으로 ...

어떻게 ...

인도하실지 

기대가 크고 

기다려 집니다

 

지금 

저의 마음은 

폭풍 전 고요의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주님의 맡기실 

한 텀의 사역을 위해 

기다리는 평안함 속에

 

조금은 비 현실적인 태국어와 한글의 비교 성경

그 조합속에서 주시는 

말씀을 통한 은혜를 만끽하는 

가을의 문턱에 

머무는 행복입니다.

 

사무엘 하를 마치고 

열왕기 상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