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산장의 여인 본문
우리 가족이 사는 마을과
출석하는 교회가 있는 마을 사이에
나즈막한 고개 하나가 있습니다
예전엔 조금 더 높았었는데
세월이 지나오며
불편함과 기계의 발달로 인하여
점점 낮아 졌습니다
이 가포 고개를 넘어서면
먼저 국립 결핵 병원이 있습니다
예전에
이 병원에 입원한 여인을 병 문안 왔다가
지금보다 좀 더 높았던 산길을
되돌아 걸어 오다 만든 노래가 산장의 여인 이랍니다
그 여인은 찾아 오는 이가 없어
외롭고 힘들어 했던 모습을 노래로 만들었던
그 길을
저는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로
한 번씩 걸어 오를 때면
치료 중이라
단번에 오르지 못하고 쉼을 갖어야 합니다
예전과 달리 교통이 좋아
걸어 지나는 사람이 거의 없어
먼지만 쌓인 의자에 앉아 있노라면
고개를 타고 넘어 오는 실 바람에
주님의 사랑도 실려 오는 듯 합니다
새 힘을 얻어 다시 걸어 가 봅니다
고개 너머 교회에서
기도하는 손들이 실어 보내고
찬양하는 목소리들이 띄어 보낸
사랑의 손짓같아 가슴이 설레입니다
그 예전 여인과 달리
찾아 주는 이가 많은 것에 감사하면서도
그 사랑을 감당키 힘 들어 할 때가 있습니다
받기만 하고
드릴 것이 없어 부끄럽습니다
대접 받기 만 좋아하고
대접 해 드리지 못 해 아픔이 옵니다
내 것이 없고
기도, 찬양 , 예배, 사랑, 섬김, 중보 등
그들의 것으로 덧 입어 사는 삶이기에
아픔입니다
이 아픔이 내게는 매일 광야로 다가 옵니다
그 광야 한 가운데서 방황 할 때도 있지만
기쁨으로 그 광야를 즐길 때가 일상이고
주님이 놓치 않기에
저는 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아직
다 내려 놓지 못하고
다 비우지 못한 것을 잘 알기에
부끄럽고 힘들어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께는 감사로 예배 드리고
함께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 들에게는
감사하는 마음 뿐입니다
감사절이 있기에 감사를 배우고
표현 할 수 있나 봅니다
바라 보고
기도해 주고
함께 해 주는 형제 자매가 있어
감사합니다
아주
많이요. 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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