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님 서신 발 앞에
은혜의 눈물 . . . 본문
두 주 전에 심한 몸살이 왔습니다.
성경 쓰기를 멈추었습니다.
주간 사이에 주일 예배도 빼 먹었습니다.
목장 예배도 불참했습니다
수요 예배는 두번이나 지나쳤습니다.
성경 읽기도 멈추었습니다.
더 심하면 종합 병원에 가서
뇌나 허리 신경쪽으로 정밀 검사를 받아 봐야 할 것 같다는
마을 내과 의사의 두번째 진료와 처방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회복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목장예배를 다녀 왔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화요일엔 교회에 가서 문서 작업을 했습니다 .
어제부터 성경 읽기를 했습니다.
수요 예배도 참석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교회 문서 작업을 했습니다.
새 한글 성경으로 성경읽기를 합니다.
사무엘 하 15장 30절을 읽어 나갑니다.
" 다윗은 올리브 산 오르막을 오르고 있었다.
울면서 오르고 있었다.
그의 머리는 가려져 있었가.
그는 맨발로 걷고 있었다.
그와 함께한 온 백성은 모두 저마다 자기 머리를 가리고 있었다.
그들은 울면서 오르고 또 오르고 있었다. "
수요 예배를 드리며 찬양을 부를 때
팔에 힘이 없어 박수 치기가 힘들었고
차를 운전 할때도 다리에 힘이 없어 힘들었습니다.
오늘은 말씀을 읽는 중에 눈물을 주십니다.
목장 방에 성경을 올리는데 또 눈물을 주십니다.
이불을 덮어 쓰고 한참을 지내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써 봅니다 .
주신 은혜에 감사해서요 . . .
연약함과 아픔속에 4년을 지내오는 시간
움추리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무너지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새 힘을 얻기를 기도했습니다.
강건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건강과
소심함을 벗어나지 못함의 연약함 속에
말씀을 읽으며 눈물을 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하지 못하는 우둔함을 고백합니다.
다만
감사함으로 이 글을 남겨 봅니다.
바부 아들이 되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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