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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선교 비전은 ‘남반구·이주민·미래세대·디지털’
앞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등 기독교 인구가 급증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에 집중하는 ‘다중심 선교’가 힘을 얻을 전망이다. 260만명에 달하는 국내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앞마당 선교’도 활성화된다.
젊은 비신자를 대상으로 한 복음제시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을 접목한 디지털 융합 선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13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해운대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뉴 타깃 2030’ 비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한국교회와 선교단체, 2만2000여명에 달하는 한국 출신의 현장 선교사들이 함께 달성해 나갈 해외선교 청사진을 공개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이번 비전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선교계가 미래 선교의 방향성을 논의해 온 과정의 산물이다.
선교 전문가들과의 협의로 탄생한 실천 로드맵을 담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비서구 교회와 협력하고, 쇠퇴하고 있는 서구 교회를 대신해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선교 주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 타깃 2030 비전은 크게 글로벌 사우스와 이주민 사역, 미래세대, 디지털 선교를 각각 키워드로 하는 4가지 영역(표 참조)으로 구성됐다.
전날부터 이어진 포럼에서는 글로벌 사우스를 타깃으로 한 현지인 중심의 선교가 강조됐다.
박형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선교학 교수는 “전 세계 기독교인 3분의 2가 글로벌 사우스에 분포돼 있다”며 “자립·자치·자전의 원칙에 따라 현지 교회와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정신을 갖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지교회 리더십을 존중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방식이 강조된 선교다. 이어 이들 지역 교회의 청년선교 지도자들과 전도·소그룹·제자훈련 등을 통한 교류도 강조됐다.
국내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손승호 KWMA 정책위원은 “국내 이주민 중 상당수가 돼 버린 미전도 종족 이주민은 선교 현장이자 한국교회의 중요한 사역 대상”이라며 “이주민을 훈련시켜 역파송하는 형태로 선교를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부 실천방안으로는 종교·언어·신분별 맞춤형 선교 매뉴얼 제공, 이주민 성도 보호를 위한 ‘선교지 이단 대책위’ 연대 강화, 귀국 선교사의 국내 이주민 선교 사역 재배치 등이다.
선교계 고령화에 따른 다음세대 선교사 참여·발굴도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KWM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2030세대 선교사 비율은 전체 선교사의 8% 미만이며, 교회 내 30대 미만 성도 비율은 11% 미만이다.
반면 향후 10년 내에 전체 선교사의 절반 이상이 6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다문화 환경이 익숙한 MK(선교사 자녀)나 TCK(한인 디아스포라 자녀들)를 글로컬 선교사역자로 양성키로 했다. 선교단체와 각 교단 선교부가 ‘청년인턴 선교사’ 제도를 활성화해 청년들의 중장기 선교 참여 기회를 늘려보자는 방안도 포함됐다.
디지털 선교 또한 급변하는 AI 환경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정용구 KWMA 협동총무는 “국내외 선교 현장에서 디지털 선교 교육과 훈련의 디지털화, 선교 행정 및 사역의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분기별 ‘디지털 선교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서트는 디지털 기술과 AI 등 최신 트렌드를 선교에 적용하는 사례와 유용한 도구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부산=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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