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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권력의 대물림', 교회를 세습한 이들은 권력마저 탐하지 마십시오.
- 기자명 곽일석 목사
- 승인 2022.04.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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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일석 목사몇 해 전 뉴스엔조이에서 발표한 ‘우리 동네 세습교회 현황’에 따르면, 교단별로는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총회장이 11명(교회 10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가 8명,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이 7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중에는 6명이 세습했습니다.
'부와 권력의 대물림'이라는 표현대로, 세습한 주요 교단장 중 상당수가 대형교회를 담임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명O교회를 비롯해 광O교회, 금O교회 등 내로라하는 교회가 줄줄이 세습했습니다. 세습한 부자가 모두 총회장을 역임한 경우도 세 건이나 있었습니다.
지난 3월 25일과 28일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제35회 총회 감독선거를 앞두고 23명의 예비후보 등록을 받았습니다. 이들 중에도 교회를 세습한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 세습의 근본적인 문제는 교회 세습의 동기와 배경과 과정이 불공정하다는데 있습니다. 교회 세습은 불공정한 청빙 절차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성경의 근본정신인 정의의 원리에 어긋납니다.
그리고 정당하지 못한 교회 세습의 배후에는 '탐심'이라는 죄악이 깔려 있습니다. 담임목사라는 자리에 대한 탐심, 이에 따라오는 물질적인 보상에 대한 탐심, 사회나 교계 속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픈 권력에 대한 탐심이 배경에 있다고 보는 것이 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주요인들입니다.
개신교 적폐청산 1순위는 세습입니다. 신사참배는 일제의 힘에 굴복하는 것이라면, 세습은 '돈의 힘'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세습한 이들에게 교회 권력을 맡길 수 없습니다. '부와 권력의 대물림', 감독의 지위는 결단코 이들의 화려한 장신구가 아닙니다. 불공정의 두드러진 표지입니다.교회 세습의 문제는 단지 사회가 반대하기 때문에 성도들과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정당한 교회 승계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교회 세습의 경우, 성경의 핵심적인 가치와 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소위 맨바닥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생활고를 걱정하며 밤낮없이 편의점 알바를 하고 대리운전 기사를 자청하면서까지, 목회적 소명을 감당하고 있는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일순간 자괴감을 안겨다 줄 수도 있기에 조금은 자중하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조용히 후보자의 지위를 내려놓아도 좋겠습니다.
경기연회 남양지방 원천교회
곽일석 목사(iskwa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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