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회 운동의 김교신

무교회 운동의 김교신 열사역사칼럼/ 블로그 2016.05.09. 17:56 http://blog.naver.com/iteen2013/220705137307 번역하기전용뷰어 보기 무교회 운동의 김교신 열사   김교신은 1901년 4월18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났다. 함흥보통학교를 거쳐 1919년 3월3일 함흥 만세시위에 참가해 체포되었으나 기소유예 처분으로 풀려났다. 같은 해 일본으로 건너가 세이소쿠 영어학교에 입학했고, 개신교에 입교한 후 무교회주의자 우치무라 간조의 문하에 들어갔다. 일본 유학 당시 군국주의에 반대하고 일본 기독교의 자주성을 주장하면서, 유학생이던 함석헌, 송두용, 정상훈, 양인성, 유석동 등과 함께 동경에서 조선성서연구회를 조직하여 우리말 성경을 읽고 연구하였다.   1922년 도쿄고등사범학교 영문과에 입학했고, 이듬해 지리, 박물과로 전과해 1927년3월 졸업했다. 귀국 후 함흥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와 양성중학교, 경기중학교, 그리고 개성 송도중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는 등 주로 민족사학의 교사로 재직하면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잡지 [성서조선]을 발간해 ‘민족 구원의 유일한 길로서, 새로운 기독교를 조선에 선도하고자 했다 서구의 기독교를 ’조선 김치 냄새나는 기독교‘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며 혹심한 탄압기에 민족의 살길을 기독교 안에서 찾으려고 한 것이다.   김교신이 주필 겸 발행인으로 간행하던 [성서조선]은 1934년부터 폐간되던 1942년까지 조선총독부로부터 출판물 압수와 출판금지 처분을 10여 차례 받았다. 왜냐하면 종교잡지의 이름을 달고 있었지만 [성서조선]은 민족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일제 강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1942년 [성서조선] 3월호(제158호)에 실린 자신의 권두언 ‘조와’가 극심한 겨울 추위에 용케 살아남은 개구리의 생명력에 비유해 어떤 혹한에도 살아남는 민족혼을 노래했다는 혐의를 받아 개성역에서 체포되었다. 그날로 경성으로 압송되어 경기도 경찰부 고등계에 구금되었고 이어 전국의 수백 구독자와 동지들이 검거되었다. 그 가운데 김교신(3월30일), 함석헌(5월 날짜 미상), 송두용(5월25일), 류달영(6월12일), 유영모, 장기려 등 13인이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이들은 1943년 3월29일 불기소 처분을 받아 석방되었으나 [성서조선]은 폐간되었다. 이후 1944년 7월 일본질소비료공장 흥남연료용흥공장 [흥남질소비료공장]에 취업하여 조선인 노무자 주택인 서본궁 관리계장으로 일하던 중이던 1945년 4월 병으로 사망하였다. 김교신은 끝까지 창씨개명을 거부하였고, 일제의 극심한 국어 탄압 정책 하에서도 가능한 한 우리말로 수업했다. 김교신의 의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꺾이지 않았다. 검사의 취조에서도 “일본 천황도 신의 피조물에 불과하며 황국신민서사는 망국신민서사가 될 것이며,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킨 것은 어린애가 호랑이 탄 격으로 어차피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대답했다고 한다.   끝으로 김교신의 사람됨을 잘 보여주는 동지의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그 동안 동지·제자·독자·연구가들이, 서적·잡지·신문 등에 발표한 ‘김교신론(論)’은 상당히 많은 편수로 추산되며, 지금도 그 연구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그 중 장기려 박사님의 글에서 한 대목을 옮긴다. “1942년에 평양경찰서 유치장에 12일 동안 구치된 일이 있다. 반바지를 입고 무의촌 진료를 나갔다가 잡혔는데, 이유는 김교신의 《성서조선》을 정기구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유치장에서는 송도고보 3년까지 같이 다닌 김석목을 16년만에 우연히 만났다. (······) 1940년 1월 김선생 댁에서 가진 동기집회에서 김 선생과 동경고사 동기동창인 함 선생이 《계시록》강의를 했는데, 그 명강의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이 평생의 친교를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본 기사는 상업적 목적이 아닌 교육자료로서의 배포 및 복제를 허용합니다. (아이틴뉴스) [출처] 무교회 운동의 김교신 열사|작성자 아이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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