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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선교현장 전망 |
가. 기독교 선교의 도전 직장선교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직장선교뿐만 아니라 전체 선교의 미래에 대한 여러 전망들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직장선교는 교회와 전체 선교의 미래 모습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남아있거나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강승삼 교수는 「21세기 선교 길라잡이」에서 선교에 있어서 한국교회 앞에 우뚝 서 있는 도전들이 있다고 했다. 그 도전들로는 첫째로, 세계 질서의 재편성으로 인해 선교적 접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둘째로, 이슬람을 비롯한 타종교의 공격적인 포교 활동은 기독교 선교운동을 수적으로 능가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셋째로, 세계 11,000여 개의 미전도 종족(23억)이다. 넷째로, 기독교내의 종교 다원주의자들의 부정적 선교관이 교회 선교동원의 진로를 방해하고 있다. 다섯째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의 남북통일과 북한 선교라는 큰 과제가 도전으로 도사리고 있다. 여섯째로, 설상가상으로 한국의 상황은 최악의 불황인 3불(불안, 불신, 불확실)시대이다(동아일보 1997. 11. 12). 마지막으로 한국 교회 성장의 침체와 교회갱신의 문제가 또 하나의 도전이라 할 수 있겠다. 선교의 도전은 신학적 도전과 저항이다. 현재 전 세계 신학과 선교의 중요 이슈가 되고 있는 종교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등은 선교지의 도전이 아니라 선교하는 교회 내부의 도전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선교지의 도전은 타종교이다. 타종교 중에서 가장 기독교 선교에 도전과 적대적인 세력으로 부상되는 것은 근본주의 회교이다. 이미 한 개혁주의 신학자는 앞으로 세계는 하나님의 주권을 말하는 칼빈주의와 알라의 주권을 강조하는 회교와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언한 적이 있다. 지금 세계 정치질서는 동서냉전은 사라졌으나, 대신 종교와 민족주의로 인하여 전 세계의 50여개 국가가 내전의 진통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 지속도리 것으로 예상된다. 나. 평신도 선교의 강화 21세기의 세계 선교는 평신도의 참여가 더욱 필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선교의 요구가 높은 나라일수록 국가권력은 기독교 선교사를 거부하고, 대신에 경제나 개발분야의 사람은 입국을 허용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하여 세계선교는 평신도 선교사가 날로 증가되어 전체의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강승삼 교수는 21세기를 맞이하면서 평신도 선교사의 활동을 대거 활성화해야 할 필연적인 “하나님의 때”가 되었음을 깨닫는다고 하였다. 로잔Ⅱ 마닐라 대회(1989)에서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 달성을 위한 평신도의 역할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면서 “하나님의 때”의 4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앞으로 다가올 복잡하고 다양한 시대에 전통적 개념의 목사 선교사들만 가지고는 결코 그리스도가 명하신 엄청난 과업을 완수할 수 없을 것이며, 평신도, 전문인 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성직자 중심의 선교에서 성직자/평신도 공동의 선교가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와 복음사역에 있어서 평신도의 역할에 대한 강조는 교인들로 하여금 해외 사역에 대해서도 유사한 생각을 하게 한다. 본국에서는 지역교회를 넘어선 삶의 현장에서의 복음사역에 대한 권고가 늘어날 것이며, 이것은 세계화 시대에 해외에서의 사역으로까지 확장될 것이다. 오늘날은 정보화, 세계화 시대이므로 다른 지역과 문화권에 대해 유무형의 교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다른 종족에 대한 정보를 접하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동기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기에, 영적인 훈련 등을 겸비하면 그 잠재력은 더욱 크질 것이다. 다. 선교 대상의 다변화 많은 선교사들과 선교단체들이 10/40 창문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에서 이 지역이 가장 비복음화된 지역으로서 이곳에 선교자원을 집중할 것을 주장한다. 또한 이 지역은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가장 심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선교를 수행해야 하는 것은 가장 요긴한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선교사역은 종전과 같이 그 지역에 필요한 선교사가 그 지역에 가는 것으로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21세기의 세계화되고 다원화된 는 지구촌의 형태는 교회와 선교현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21세기에는 전문 선교사뿐만 아니라 평신도 선교사 등 다양한 선교사역이 요구된다. 다양한 지역을 통한 선교사역과 함께 정보․방송 매체 등을 통한 사역도 병행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의 변화와 선교현장의 변화는 선교지역과 선교사역의 다변화가 요청된다. 특별히 중요한 지역에 초점을 맞추되 다른 지역의 선교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고 다변화된 선교를 수행해야만 선교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라. 선교협력 및 선교기구의 활성화 역동적 교회 선교는 협력체제를 근간으로 한다. 선교협력(파트너쉽)은 선교사들간의 협력, 개교회들간의 협력, 개교회들과 선교본부와의 협력, 선교 현지인들과 선교사와의 협력, 교회와 초교파 선교단체들과의 협력 등을 들 수 있다. 선교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계승력 있는 선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문적인이고 다양한 선교기구를 형성해야하며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앞으로 세계화와 동시에 다원화된 사회에서 선교를 총체적이며 역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도 선교협력과 선교기구의 활성화가 더욱 필요한 것이다. 1974년 로잔느 세계복음화 대회에서도 여덟 번째 주제로 ‘전도적 동반자 관계 속에서의 교회(churches in Evangelistic Partnership)’로 정하고 교회와 선교기구를 상호 동역자 관계로 규정하되 선교기구가 교회가 아님을 분명히 했고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상호 협력을 주장했다. 양치호 목사는 지역교회와 전문인 선교의 역할에 관해서 ‘지역교회는 전문인 선교의 모판과 같다’고 제시한다. 지역교회는 선교훈련소와 파송처로 평신도 선교사들의 훈련장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데니스 레인은 세계 복음화의 과업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세상을 우리 혼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다. … 주를 위해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모든 성도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한 선교단체가 한 나라의 모든 영혼을 얻기 위하여 홀로 사역에 착수하던 시대는 이미 과거의 일이 되었다. …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어떤 사역을 하고 있는가의 여부를 무시한 채 새롭게 일을 시작할 수 없고, 이미 이루어진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지 않고 선교지에 들어가거나 계획을 세울 수는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서로 경쟁자가 아니고 하나님을 모시고 성도들과 함께 이하는 동역자들의 관계에 있다. 우리가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우리는 마땅히 그렇게 해야만 한다. 누구도 성령을 독점할 수는 없는 것이다.” 홍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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