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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스크랩] 나와 아내 선교사를 울린 책 / "little angles" 태국 소년들이 절에 들어가서 스님이 되는 이유 본문

선교 EH국/태국 선교

[스크랩] 나와 아내 선교사를 울린 책 / "little angles" 태국 소년들이 절에 들어가서 스님이 되는 이유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4. 1. 29. 22:53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저와 아내 선교사를 울린 소중한 책 한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책도 아니고 태국책도 아니고 영어책입니다.

 

태국선교사가 태국어 공부하기도 바쁜데 무슨 영어책을 추천하고 또 제가 무슨 재주로?

영어 원서를 읽느냐고요?^^ 맞습니다.

제 나이 35인데 정말 진짜루 영어 원서로 된 책 한권도 제대로 정독하거나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영어 실력, 회화는 물론 포함해서 아마 우리 선교팀에서 제가 영어회화 실력이 가장

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필요가 모든 것을 해결한다! 입니다.

 

영어 실력이 없지만 가장 필요로 한 것, 그리고 가장 시급하게 절박하게

필요하다면 영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제가 치앙마이 시내에 있는 서점을 우연히 구경하러 갔습니다.

당연히 선교사니깐 태국문화와 태국의 풍습에 관한 책을 구할려고 했는데 외국 관광객이 많은

관계로 인해서 영어 원서가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책을 구경하던 중 갑자기 제 눈을

뜨게 하는 책 한권을 발견하였는데,

 

그 책 제목은 " little angles " (작은 천사들) 였습니다.

 

이 책은 표지부터 태국의 어린 스님 - 우리 나라는 동자승이라고 하나요? - 들이 표지 사진으로

들어가 있고 해서 저는 태국 선교사니 당연히 태국 불교와 불교 문화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용감하게 영어도 잘 하지 못하면서 덜컥 큰 돈을 주고 - 태국은 음식가격은 싸지만 책 가격은 결코

싸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서는 비쌉니다. - 샀습니다.

 

"내가 이 책을 반드시 읽어서 태국 문화와 태국의 불교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얻게노라" 하하하

 

이 책의 저자는 서양인인데 사업을 하다가 갑자기 인생의 전환으로 45세에 태국에 와서 스님이 된

특별한 경험을 가진 사람인데 이 사람의 이야기를 적은 책이 아니라 자기가 있는 절에 있는 나이

어린 스님들 12명의 개인적인 일대기를 수필식으로 적어서 모아낸 책입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의 저자는 태국 불교에 대하여 철학과 논문형식으로 접근하지 않고

친근하게 바로 - 태국 불교의 인간적인 휴머니즘한 면을 부각하고자 - 이 책을 구성했노라고 기록했습니다.

모두 12명의 어린 스님 - 나이는 15살에서 19살로 다양하고 각 출생지도 다릅니다. - 들의 간단한 자기들의

인생기록이였습니다.

 

사실, 영어책을 그전에는 손도 대지 않았고 볼 마음도 없었지만 태국 불교에 대하여 알고 싶은 간절한? 열망

으로 인해서 이 책을 하루 하루 읽는데 사실 매일 밤 12시 넘어까지 읽은 적이 몇 주됩니다.

그만큼 내용이 진솔하고 태국 사람들의 가장 서민적인 삶을 알수 있고,, 무엇보다도 태국의 가난한 소년이나

부모가 없는 고아들이 왜 태국의 절에 들어가서 스님이 되고 왜 절에서 이들을 받아들이고 공부시킬수 있는지

그리고 이 소년들이 바라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태국 지역의 가정생활이 어떠한지, 부모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바로 진솔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태국에는 전국적으로 동자승 - 정식 스님은 아니지만 어렸을때 절에 들어와서 기거하며 공부하는 어린

나이의 예비 스님 - 들만 97,000명 정도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왜 어린 나이에 절에 올수 밖에 없냐면 물론 그 중에는 정말 부모의 기대를 바라고 원하는 마음으로 절에 들어

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부모를 잃은 고아나 가정이 지나치게 가난해서 원하는 학교를 가지

못해서 절에 거하면서 절안에 있는 학교에서 공짜로 기숙하며 공부시켜 주기에 가는 아이들이 더 많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 보면 곳곳에서 정말 맞이 못해서 절에 들어왔지만 절이 나를 키워주고 먹여주고,

그리고 공부시켜주어서 너무 감사한다. 절에 들어온 것이 행복하다....뭐 이런 내용입니다.

사실 태국의 절은 우리 나라 절과 달리 산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기에 절안에

학교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의료,교육,행정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절인데 지방으로 갈수록 더합니다.

 

하지만 아직 소년의 정신으로 솔직하게 스님이 되는 것은 싫다, 다만 공부하고 싶어서 절에 왔고 공부가 끝

나면 몇 몇은 사회에 나가서 일하고 싶고, 돈도 벌고 싶다....대학교가서 계속공부하고 싶다.....

그리고 학교에서 여자 친구가 있는 친구를보면 부럽다....인터넷 게임방에 가서 나도 게임하고 싶다....

사실 제가 매일 오는 인터넷 방에는 어린 스님들을 자주 봅니다.^^

좀 이상하죠.^^

스님 옷을 입은 어린 학생스님들 3-4명이서 인터넷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역시 이들도 평범한 아이들이고 평범한 학생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한 사람당 약 15페이지 분량의 기록으로 태어난 곳, 자란 곳, 가정 환경,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동생들 이야기

자신들이 왜 가난해서 학교가지 못하고 이곳 절에 와서 공부를 하는지, 그리고 장래의 희망이 무엇인지 적혀져

있으니 당연히 태국 선교사인 저로서는 졸린 눈을 애써 참으며 읽을 수밖에 없는 그런 책이였습니다.

 

모든 12명의 내용을 이 자리에서 다 일일이 설명할수가 없고 저와 아내를 울린 한 소년의 이야기를 올려드립니다.

직접 번역이 아니라 저의 개인적 영어 실력의 번역과 이해이니 약간의 착오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올해 19세인 이 소년스님의 이야기의 제목은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입니다.

정말 어린 나이에 많은 우여 곡절과 한 많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 소년의 이야기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나오기에 정말 저에게는 흥미진진했으며 더불어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 소년은 태국 북부 치앙마이 - 바로 제가 사는 곳 - 에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태어나기 전에 죽었고 어머니와

누나 한명이 같이 살았는데 어머니는 바로 카렌족이였고, 카렌족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어머니는 교회를 다니고

예수님께 기도도 많이 했더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소년의 기억속의 어머니는 그리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지나치게 가난하다보니 - 우리들은 이들의 삶을 결코 이해할수 없습니다. 한 달 3만원으로 살아가는 - 어머니는

자주 시내에 가서 장사를 하고 이 소년과 누나는 학교도 가지 못하고 같이 일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치앙마이 시내에 있는 나이트 바자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구걸하고 동냥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동냥에 더불어 더 심한 것을 요구했는데 그건 바로 손님의 물건을 훔치라는 것이였습니다.

참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입니다. 어머니는 카렌족이고 교회를 다녔지만 가난으로 인해서 이런 나쁜 일을 시켰나

봅니다. 그래서 이 소년은 그런 어린 시절을 몹시 부끄러워하며 동시에 후회합니다.

좀더 시간이 흐르자 갑자기 삼촌이라고 부르는 한 남자가 자신들의 집에 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 남자가

자신들에게 선물을 주고 잘해주었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그 본색을 드러내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술주정뱅이

에다가 마약을 판매하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시켜서 마약을 사고 팔게 하였는데 그 때마다 학교 교복을 입혀서 의심하받지 않게 했다고 합니다.

이 소년은 이 일이 나쁜 일인 것도 알았지만 어쩔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 삼촌이라는 사람은 매일 술을 먹고 자신을 매일밤 때렸으며 - 어머니는 절대 말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누나를 함부러 대했다고 합니다.

이 소년은 이 책에서 어머니보다도 세상 누구보다도 누나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둘이 슬플 때 들에 나가서

서로 위로해주고 누나는 자신이 이다음에 크면 비가 세고 누추한 나무 집이 아니라 근사한 새 집을 사서 너랑

같이 살겠노라고 약속도 하고 그랬답니다.

 

하루는 학교를 다녀왔는데 누나가 보이지 않길래 물어보니 이 삼촌이라는 사람이 방콕 한 공장에 돈을 받고

중계인에게 팔아버렸다고 합니다. ㅜㅜ 그 날 엄청나게 울었다고 합니다.

더 심한 일이 벌어집니다. 얼마되지 않아서 어머니가 영양결핍과 더불어 마약을 하는 관계로 일년동안 몸이

축이나고 얼마되지 않아서 어머니마저 죽게 됩니다.

 

어머니가 죽은 그 날, 이 소년은 바로 어머니가 그토록 기도했던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해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사랑이 많고 인자하심이 많은 분으로 들었는데 왜 어찌해서 내 인생은 이렇게 슬프고 아픕니까?

 예수님은 학교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우리의 모든 고통과 아픔을 아시고 해결해주시는 분이라고 배웠는데

 왜 나는 사랑하는 누나를 잃어버리고, 어머니마저 죽었나요?

 예수님 나를 구해주시고, 저 삼촌의 손에서 벗어나고 내 미래가 행복하게 좀 도와주세요..."

 

그 날 간절히 통곡하면서 기도했답니다.

다음 날 학교가서 선생님께 물었답니다. 왜 예수님은 아무런 대답이 없냐고?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그건 우리가 제대로 믿지 않아서야..."

가슴아픈 것은 그 날 이후로 아무런 대답이 없는 그리스도를 향해서는 앞으로 절대로 기도하지 않겠노라고 이 소년은

기록합니다.

 

그 후 주위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주변 가까운 절에 들어갈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절의 주지 스님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 내 인생에 만났던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인자하시고 가장 나를 잘 대해주시는 분"이였다고 기록합니다.

결국 이 소년은 절에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태국의 가장 가난하고 부모가 없는 소년들이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절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의식주가 해결되고 공부도 시켜주니깐요.

잠시후 삼촌이 절에 와서 자기를 강제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삼촌의 술주정과 폭행은 변화되지 않아서

이 소년은 다시 절로 도망쳤고 절의 주지 스님은 결국 다른 지역의 큰 절로 소년을 보냈으며 바로 그 큰 절이

이 책에 나오는 12명의 소년들이 같이 살고 있는 절입니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이 소년은 점차 안정을 찾게 되고 친구를 가지게 되었고 공부를 마칠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행복한 어느 날 절 가운데로 어떤 서양 남자 한 사람이랑 어여쁜 태국 여자 아가씨가 들어오는 것은 바라보게

되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건 바로 자기가 그토록 사랑했던 누나였습니다.

 

둘은 정말 실로 오랫만에 가슴벅찬 재회를 나누었으나 태국 불교의 관례상 여자는 절대 남자 스님의 옷도 신체도

건드리면 안되기에 그저 서로 바라만 보고 한참 울었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는 저도 울고, 제가 책을 읽고 나서 아내 선교사에게 이야기해주니 역시? 울던 대목입니다.

 

누나와 감격의 재회를 나누고 장시간 동안 이야기를 해보니,

같이 온 이 남자 친구는 독일 사람이고 앞으로 독일로 이주해서 같이 결혼하여 독일에서 식당을 운영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누나는 동생을 찾고자 몇 달을 노력하였는데 감사하게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예전의 그 약속을 기억합니다.

누나가 나중에 크면 비가 새지 않고 술주정뱅이가 살지 않은 아주 근사한 집을 너에게 주겠다는 그 약속을 기억

하며 같이 독일에 갈수 있으니 같이 가자고 제안합니다.

 

이 소년은 자기의 이야기 끝에 이렇게 기록합니다.

 

"나는 예전의 누나가 나에게 한 약속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약속이 이루어졌음도 안다. 하지만 나는 독일에

  같이 갈 마음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이곳에서 학교를 마친 후 방콕에 있는 어느 절 그 절에는 나와같은 고아가

  수 백명이있다고 하는데 나와 같은 고아들을 가르치고 양육하기 위해서 그 절에 가서 내 나머지 인생을 헌신

  하고 싶다.

  인생은 나에게 고난과 슬픔을 주었지만 부처와 절은 나에게 사랑과 자비와 불쌍한 사람을

 사랑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었다. 그럼으로 내 나머지 인생을 그것을 위해 살겠노라"

 

이렇게 고백하면서 그 글을 마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년의 이야기에는 태국의 가난한 사람들의 삶과 파괴된 가정과 불쌍한 인생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년의 이야기는에는 분명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인이 될 기회가 있었음도 우리는

알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태국 소년들이 왜 절에 들어가야만 해야하고 왜 스님이 되는지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도해도 대답없는 그리스도를 향해서 자기는 앞으로 절대 예수를 의지하지 않겠노라라는 이 소년의 고백을

우리는 가슴아프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태국에 없어서가 아니라 그 자리에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만나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죠.

절 대신에 그 마을에 그 지역에 이런 일을 하는 교회가 있었다면, 아니 교회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사람 한 사람

이라도 있었더라면 이 소년은 분명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 소년의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우리 아내 선교사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기를,

 

" 오 주님....예수님을 만났더라면 예수님을 잘 믿을 아이였는데......"

 

눈물나는 이야기, 눈물나는 밤이였습니다.

 

우리 아내 선교사 왈,

"당신은 태국에서 수 천명 수 백명 전도할 생각만 하지 말고 이런 아이들 한 영혼 한 영혼을 제대로 귀하게

 여길줄 알고 그런 귀한 사역을 감당하시는 사람이 되세요."

 

정말 해야할 일이 많은 이 땅 태국 땅입니다.

해야할 일이 많아서 더 많은 눈물이 필요한 땅입니다.

여러분의 눈물과 기도를 구합니다.

 

 

출처 : 내 사랑 태국선교
글쓴이 : 이영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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