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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신기록 '우승'
'피겨퀸'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생애 첫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연아는 28일(이하 현지시간)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둘째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131.59점을 기록했다. 전날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획득했던 76.12점과 합해 총 207.71점으로 '꿈의 200점'도 돌파했다.
김연아의 207.71점은 세계 피겨 사상 최고의 점수다. 종전 기록은 김연아의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보유해온 199.52점이었다. 세계신기록을 무려 8점 이상 경신한 것이다.
전날 세계신기록 수립으로 경쟁 선수들과의 점수차를 크게 벌려놓았던 김연아는 이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연기를 펼치면서 마침내 진정한 피겨퀸으로 등극했다.
김연아는 이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안정적으로 펼치면서 초반부터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였다. 스테이플스센터를 가득 메웠던 관중들도 숨을 죽인채 그녀의 동작 하나하나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러나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던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에서 제대로 돌지 못하는 실수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후 더블 악셀을 가볍게 성공시킨뒤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관중들은 전원 기립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김연아는 2009 ISU 4대륙 대회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까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진정한 세계최고의 '피겨퀸'으로 떠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6.06점을 획득 3위에 머물렀던 아사다 마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하는 등 종합점수 188.09점으로 부진했다.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는 이날 123.39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전날 67.90점과 합해 191.29점으로 '피겨퀸' 김연아를 따라잡기에는 무리였다.
한편 전날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김나영(19)은 전날 쇼프 프로그램 51.50점에 이어 프리스케이팅 부문에서 80.00점을 획득, 총점 131.50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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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341274&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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