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침묵 본문
침묵
엔도 슈사쿠 저 공문예 옮김 홍성사 출판
일본의 대표적 소설가 엔도 슈사쿠.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으며, 종교소설과 세속소설의 차이를 무너뜨린 20세기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저자의 대표작 <침묵>
이 작품은 그에게 다나자키 상을 안겨 준 것으로 오랫동안 신학적 주제가 되어 온 "하나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시는가?"라는 문제를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토대로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신앙을 부인해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민하는 인물들에 대한 심리 묘사가 치밀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절제된 고전 기법으로 묘사된 등장인물들의 시련, 일본 문화와 지극히 서양적인 종교 양식의 미묘한 대립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소개
저자 엔도 슈사쿠 1923년 3월 27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야스다(安田)은행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전근으로 만주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으나, 10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귀국하여 고베에서 살았다. 어머니를 따라 성당에 다녔으며,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세례를 받았다. 1949년에 게이오 대학 불문과를 졸업했으며, 해 전후 최초의 유학생으로 도불하여 리욘대학에서 프랑스 카톨릭 문학을 공부했다. 1996년 생을 마쳤다. 1955년 '백인'(하얀사람)으로 제33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으며,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다. '바다와 독약'으로 신쵸샤 문학상과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을, 1966년 '침묵'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 <침묵>은 동.서양 문화의 차이나 신학으로 해결하기 난해한 문제 등을 밀도 높게 다루었다는 극찬을 받았으며, 25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하얀사람>, <바다와 독약>, <예수의 생애>, <여자의 일생>, <깊은 강>, <그리스도의 탄생> 등의 소설과 <나를 사랑하는 법>, <자신 만들기>, <심술궂은 인간에게>, <이상한 자신을 사랑하라> 등이 있다. 이밖에도 <삶을 사랑하는 법>, <회상>을 비롯한 다수의 인생론과 수필집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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