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청소부 하나님... 본문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시멘트 바닥 길이
세월의 아픔을 않은듯
검은 색으로 변하여
비가 내리는 날에는
미끄러운 이끼로 변하여
늘 위험을 동반했습니다
요즈음
격일로 센터에서 물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40년 묵은 때를 지워 버립니다
세월속에 찌든 묵은 때
바람따라 섞인 스며 든 기름 때
수많은 이웃들이 오가며 다져 놓아
두툼해 진 각종 찌꺼기 때 까지
맞은 손바닥이 아픔을 느끼는
세차용 청소기를 들이 대니
한꺼번에 벗겨져 나갑니다
2년전 대문 옆 담벼락을
울 두 부부가 이틀동안
수세미에 칫솔까지 동원하여
떨어 내려다
끝 까지 버티는 때거지들에게
승산이 없어
결국은 산업용 와이어 브러시를 이용하여
대항하다
결국은 몸살이 나서 한 주간 쉰적이 있었는데....
세차용 청소기를 사용하니
일주일 일거리가 오전에 끝나는데
너무 깨끗하여 속이 시원합니다
아 !
시원하다. 하는 순간
주님의 말씀이 스쳐 지나갑니다
지난 날들의 일들이 ...
내 스스로 씻지 못하는 온갖 죄와 허물들이
주님을 의지하여
십자가의 보혈로 단숨에 씻어 주셨는데 ...
.
.
나 혼자 용쓰던 교만과 자존심이
결국은 아픈 상처와 함께 힘들게만 하며
얻은게 없었고...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아니 주님을 의지했더라면
묵은 때같은 나의 자존심이 변하여
풍성한 자존감이 되였을걸...
기름 때같은 교만함이
주님의 것들로 흐르는
더 풍성한 섬김과 순종의 열매가 되었을 건데...
참으로
바보같은 나의 나들을 보게 하시고
깨닭게 하시며
고백하게 하십니다
.
.
.
첨엔 내가 여기까지 와서
뭐하는 짓이지 했던 마음이..
시간이 흐르며
주님의 마음도 내 영혼에 흐릅니다
벽에 붙었던 묵은 때가 튕겨나와
뒤 덮여 그을린 것 같은 얼굴이지만
기쁨을 주십니다.
그리고
파죽이 되어버린 몸둥이로
감사하며 찬송케 하십니다.
벗겨 내야 할 묵은 때가 너무 많아
갈길이 멀 긴해도
주님 사랑으로
할만 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하다 힘들면
내년 초에 오는 단기 팀 청년들에게
부탁 하렵니다.
이렇게
또 한해가 저무는 시간 속에서
나는
주님을 만나며
또 다른 나를 만납니다
나는
센터의 묵은 때를
씻어 내고
주님은
내 영혼의 묵은 때를
씻겨 주십니다
.
.
...
주님
내 영혼을 청소해 주시는
야훼 하나님
주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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