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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사랑입니다 본문

보내심의 축복. 광야에서/축복의 광야. 2018

사랑입니다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8. 11. 6. 17:57

시월의 중간쯤 되는 날 월요일에 귀국하였습니다.

인천 공항에 내린 우리를 반긴 이는 차가운 날씨였습니다

8년이라는 시차는 초가을의 기분 좋은 상쾌한 향기였지만

피부로 느끼기에는 너무 힘든 추위였습니다


고급스런 아침 버스를 타고  

먼저 사랑하는 딸 부부가 사는 부여를 방문하였습니다

내일 있는 좋은 날을 준비하는 딸애 부부가 대견했습니다

분주함 속에 여유롭게

번거로움속에 차분함으로 시간을 다듬어가며

예식을 마무리해 나가는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자로서

하나님의 자녀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주님을 찾는 목자로서

감당해야 할

새 출발에 축복하며 경외함을 올려 드립니다

시대를 향한 아버지의 뜻을 생명으로 이어 나가는

아버지의 사역자이기를 기도해 봅니다


한주간 딸 애 부부의 사랑을 받으며

힐링이라는 말의 열매를 추수해 봅니다.

주님의 사랑을 다 가르치지도 못했고

전해 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또 자녀에게까지도 빚을 집니다.....


다시 시작하는 한주의 시작과 더불어

주님이 우리 부부에게 주신 둥지가 있는 마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바쁘게

아주 바쁜 척 하며

육신의 치료를 위해

여러 모양의 병원을 찾아 방문하며

미리 예비하신 주님의 사랑을 받으며

한주간을 보내고

주님의 사랑 가운데

우리를 파송해 주신 성도님들과 교회에서

은혜를 나누기가 바쁘게 다시 옷가지를 챙겨 자리를 옮깁니다


서울에서의 한 주간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홀로 남은 조카애들을 만나는 좋은 시간도 있었지만

비자 발급 문제가 발목을 잡는 바람에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태국으로 가서 풀기로 하고

마음을 내려 놓은 후

강원도에 계신 친지 어른들을 찾아

안부와 인사를 드리고 다시 마산으로 내려 왔습니다


이제

이틀 남은 고국의 시간 앞에 머문 지금

따가운 더위로 비어 버린 머릿속에 머문 지우개가

내가 받은 사랑과

내가 나눈 사랑과

내가 나눌 사랑을 지워 버리기 전

나는 그 흔적을 찾아

이렇게 남겨야만 합니다


주님은 사랑이십니다

그 사랑이 형제 자매님들을 통하여 제게 주시고

저희는 그 사랑을 또 다른 형제 자매인

그 땅 쏭클라에서 나누고 싶습니다

섬기고 싶습니다


순종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