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10월까지 5억여원 들여 관광기반 시설 확충키로
주기철(1897∼1944) 목사는 일제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펼치다 순교한 독립운동가다.
주기철 목사 기념관은 2015년 3월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로 174에 개관했다. 2층 규모 기념관은 상설전시실과 영상실, 기획전시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주 목사 유품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마산문창교회와 부산 초량교회에서 목회할 당시 기록했던 당회록과 선배 목사에게 보낸 편지, 평양신학교 졸업사진, 가족·교회 신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도 볼 수 있다.
창원시가 지난해 조성한 성지 순례길 탐방코스는 주기철 목사 기념관을 시작으로 웅천초∼웅천교회∼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마산문창교회∼손양원 목사 기념관과 생가를 돌아보는 62.5㎞ 코스다.
이번 확충사업에는 주기철 목사 기념관의 1층 화장실을 증축하고 옥외 십자바위 포토존과 기도처, 테마별 포토존, 진해교회 범종 이전 설치 등 볼거리를 추가로 조성한다. 기념관 주변에 상세 관광안내판과 관광유도표지판도 새로 설치된다. 또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옥외화장실 신축과 주차장 포장공사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창원시 관광과 관계자는 “성지순례길 관광기반시설 확충사업을 통해 탐방객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