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뎅기열 본문
지난 달 25일 교회를 다녀 온 후 감기 기운이 있어
고국에서 가져 온 약을 먹었으나 그 다음 날도 마찬 가지 였습니다
27일 (화요일) 아침 일찍부터 릴리를 깨워 핫야이 방콕 병원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동네 병원으로 가려고 했으나
릴리가 판단하기를 간단한 것이 아닌듯 큰 병원으로 가자고 합니다.
우선 진통제라도 맞았으면 하는 바램을 뒤로 한채
오전 내내 입원 수속 받고 응급실서 피 빼고 오후에나 입원 되었습니다.
저녁 무렵 내려진 병명은 뎅기열이였습니다.
비교적 빨리 오는 바람에 빨리 나을 것 같다고는 하나...
(일주일이 지나 오는 이들도 있답니다)
밤부터 밀려 오는 아픔이라는 것...
열병의 아픔이 엄청 크게 나를 힘들게 하는데.
처음 격는 아픔이자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아픔이였습니다.
15만에 달하던 혈소판 수치가 매일 2만 정도씩 내려가 한 주간을 병상에서 보내고
혈소판이 2만 정도에서 꺽여 다시 오르기 시작한 지난 주 월욜(2일)
한 주간 동안 먹지 못하여 지치고 허약해진 몸으로 퇴원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2 ~3일 간은 음식을 먹지 못했습니다.
병원에서와 동일하게 한 번 먹은 음식은 역겨운 냄새와 함께 입안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에
아무 음식도 취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습니다.
목요일.
강 됀장 찌개를 끓여 주는 아내의 사랑이 컸는지 조심스레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감자탕 거리를 사와 만들어 주기에 조금씩 먹었습니다.
주일 아침 많이 회복 되는 몸으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만나는 성도들마다 걱정하며 기도로 함께 한 두 주일을 위로 받으며 귀가 했습니다.
몇일 전 까지만 해도 기어서 올라 오던 방으로 올라 오는 20여 계단이 이제는 힘이 덜 듭니다.
쉬지 않고 단 번에 올라오는 기분이 그렇게도 좋을 수 없습니다.
고국에서
이곳 남 태국에서
믿음안에서 만난 이유로
그리스도로 인하여 맺은 사랑으로 인하여
바쁜 발 걸음들을 멈추고 손 모아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나에게 이루신 주님의 사랑을 송축합니다.
건강이 선교이고
선교는 더불어 사는 것임을 깨닭게 해 주시는 시간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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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쉬어 버린 일상의 시간과 일들을 기억 해 내 봅니다.
이제는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아직은 더 쉬자고 몸이 말을 안 듣습니다.
주님의 긍휼하심을 입어야 하는데........
.
.
기억하시고 함께 기도해 주세요 ^^*
회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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