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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완 매 본문

보내심의 축복. 광야에서/축복의 광야. 2013

완 매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3. 8. 12. 19:39

 

 

완 매

 

완매? 태국어로 어머니의 날이란 뜻이다.

8 12, 오늘은 이곳 태국의 어머니의 날인 완매이다.

그리고 현 국왕의 왕비 생일이다.

태국은 국왕의 생일이 아버지의 날이고, 왕비의 생일이 어머니의 날이다.

왕이 바뀌면 경축 일이 따라 바뀐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왕권이 1946년에 즉위하여서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으므로

60년이 넘도록 바뀌지 않은 경축일이다.

국민들은 덕망이 높은 왕이라며, 존경을 넘어 우상화 하는 모습을 본다.

거리마다 집집마다 그리고 모든 종교 시설에까지 현직 왕의 부부 사진을 걸어놓고 숭배한다.

 

지난 10일 토요일 교회에서 결혼식이 있었다.

예식의 마지막 순서 즈음에 양가 부모에 대한 예절이 있었다.

우리나라와 같이 큰 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앉아 계신 부모님 발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얼굴을 묻고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부모 역시 자녀의 머리를 감싸 쥔 채 축복과 사랑의 말과 표현을 나눈다.

양가 부모님께 많은 시간을 들여 이렇게 행하는 것이 아름다움 이상의 코끝을 찡하게 울리는 모습 이였다.

 

요즈음, 센터에 네 마리의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고양이가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내 보내기로 마음 먹고 현지인의 말에 따라 매일 아침 저녁으로 주던 음식을 끊어 버렸다.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을 데리고 주변 숲을 다니며 먹이 감을 잡아 먹이며 먹이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 같다

그러나 밤새 허탕치는 날에는 아침에 돌아와 어미 젖을 먹는 모습이 보인다.

음식을 줄 때는 젖을 못 먹게 막던 어미였으나 자신의 배 고픔에도 불구하고 굶주린 새끼들에게 기꺼이 젖을 물리는 모습을 본다

( 막내 고양이 한 마리는 몸도 약하고 외소 하여 엄마를 잘 따라 다니지 못한다.

힘이 없어 큰 놈들이 다 먹고 난 빈 젖만 빠는 모습에 가엾어 아침에 만 음식을 주었다.

그걸 눈치 챈 어미가 막내 새끼는 아예 데리고 다니지 않고, 그러다 보니 막내 고양이는 지나는 도마뱀도 못 잡아 먹는 것 같아 보인다. )

 

지난 주일엔 목사님이 어버이에 대한 성경 말씀을 전하시고

청년들을 나오게 해서 어머니 사랑과 감사를 말하게 했고,  

또 그들의 어머니가 나와서 자녀를 위로와 축복하는 간증 시간으로 예배를 드렸다.

자녀의 간증을 듣는 어머니들이나 어머니의 축복과 사랑을 듣는 자녀나 같은 마음으로 눈시울을 적시는 가운데,

모든 어머니들을 나오게 하고 자녀들도 나와서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함께 어머니 날 찬송을 불렀다.

 

행정 시에서는 어머니의 날 행사를 여러 가지 준비하여 즐기게 하는 모습도 보았다.

 

아직은 사람의 예절이 살아 있고, 하나님의 질서가 살아있는 냄새가 짙게 느껴져 너무 좋다.

허물어져 가는 인간의 존엄성이 난무하는 지구촌에 한 가닥 희망으로 느끼게 하는 파노라마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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