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사하라 사막을 적시는 눈물/이어녕 본문
사하라 사막을 적시는 눈물/이어녕
우리는 쉽게 '지성에서 영성으로' 혹은 '이성에서 영성으로'라는 말을 씁니다.
하지만 나는 지성도 영성도 나에게는 합당한 말이 아닙니다.
사실 지성이나 이성이라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더욱이나 영성이라는 게 무엇인지
정말 나는 잘 모릅니다. 겸손이 아닙니다.
60년 이상 문학을 한 사람이고 또 문학에 대해서 가르치기도 한 사람인데도
사실 누가 나보고 문학이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도망치고 맙니다.
특히 왜 교회에 가는가라고 비난조로 묻는 사람들이 있지요.
"당신은 지성인인데 집에서 찬송가 부르고 성서 읽고 기도하면서 책 읽으면 되지
무엇 때문에 사람들 앞에 나서서 예수 믿는 티내느냐"는 겁니다.
그럴 때 제가 하는 말이 있죠.
"배가 고프면 어디 가지?"
"식당에."
"뭔가 알고 싶을 때는?"
"도서관에 가면 되지."
"심심하면?"
"극장 가서 영화 보면 돼"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지."
"그럼 먹어도 배고프고 마셔도 갈증나고 놀아도 심심하고 배워도 답답하면 어디를 가나?"
"그게 뭔데?"
"배고픈 것처럼 갈증나는 것처럼 영혼이 굶주려 있을 때."
그러면 아무 대답도 못합니다.
"그런 때 가는 것이 교회란 말야."
그러면 또 교회에 대한 욕을 합니다.
싸우고 소송하고 사교 같은 이상한 짓을 한다는 교회를 들어 그런데 왜 가느냐고 합니다.
그때 난 이렇게 대답합니다.
"식당이라고 다 맛있는 음식이 나오던가.
병원 간다고 다 의사가 명의라 병이 다 낫던가.
극장 가면 재미있는 명화만 트는가.
그래도 배고프면 식당을 찾아가듯이 모든 교회가 다 탈속하고 영적인 것은
아니지만 역시 영혼이 메마른 사람이 찾아갈 곳은 교회가 아닌가.
부패한 교회가 있다고 해서 교회를 가지 말라는 것은 병원 의사가 오진하여
죽으니 앞으로 병이 나도 병원에 가지 말라는 말과 같은 거지."
그리고 시편 42장 2절에서 32절까지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는냐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선교 한국 > 펌) 지혜 @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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