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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결핵 환자에게 사랑을, 기독 의료인에게 소명을 일깨운 의사 본문

선교 마산 @ 가포 교회 in MaSan/열방을 섬기는 청지기들

펌) 결핵 환자에게 사랑을, 기독 의료인에게 소명을 일깨운 의사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25. 6. 2. 17:04

2025년 06월 02일 월요일
 

문화
도서
입력 2025. 05. 29 13:52
결핵 환자에게 사랑을, 기독 의료인에게 소명을 일깨운 의사
[신간] 닥터 패티슨의 특별한 처방전
기독일보 최승연 기자(press@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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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닥터 패티슨의 특별한 처방전」
한국 의료선교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닥터 피터 R. M. 패티슨(한국명 배도선) 선교사의 삶과 헌신을 조명하는 기념비적 저서가 출간되었다. 제19차 한국의료선교대회(2025년) 공식 기념도서로 채택된 <닥터 패티슨의 특별한 처방전>은 단순한 전기를 넘어, 의료와 선교, 말씀과 삶, 헌신과 사랑이 하나로 엮인 한국 복음주의 역사 증언서다.

이 책은 패티슨 선교사가 직접 제공한 편지와 일기, 사진 등 원자료와 함께, 그와 함께 사역했던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 그리고 한국성서유니온(SU), 한국누가회(CMF), OMF 등의 관계자 및 주요 사건에 대한 3년여의 심층 취재를 통해 완성되었다. 단 한 사람의 이야기를 넘어, 한국 의료선교의 흐름과 신앙운동의 맥을 함께 짚는 이 책은 '살아 있는 의료선교 유산'을 정리한 결정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땅에 내려앉은 부드러운 손길

1966년,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 소속 의사로 한국에 첫 발을 내딛은 피터 패티슨은 국립마산병원 소아결핵병동에서 어린이 환자들과 마주했다. 영양실조와 결핵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갈비뼈가 드러나고 하반신이 마비된 채 누워 있는 작은 생명들을 어루만지던 그 손길은 단순한 의학적 돌봄을 넘어선 ‘전인적 돌봄’의 시작이었다.

1969년 OMF 소속 의료선교사로 재입국한 그는 이후 15년간 한국에 머무르며 척추결핵 환자들의 육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그는 가난한 자와 병든 자를 우선으로 품으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했고, 병원뿐 아니라 기도회, 캠프, 성경공부 모임 등 삶 전반에서 ‘복음적 의사’의 모범을 보였다.

숨은 개척자, 복음운동의 기반을 놓다

패티슨의 사역은 단순한 진료의 차원을 넘어섰다. 그는 한국성서유니온(SU)의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한국누가회(CMF)의 정신적 지주였으며, OMF의 한국지부 개척에도 기여한 복음운동의 숨은 주역이었다.

특히, 한국누가회의 사역 방향을 제시하며 그는 다섯 가지 사명을 강조했다. ① 회원의 영적 생활 성장, ② 의대생 사역, ③ 의료 윤리 연구, ④ 사회봉사, ⑤ 해외 의료봉사. 이 철학은 이후 수많은 기독 의료인들의 진로 선택과 사명 감각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인물들 또한 책 곳곳에 등장한다. 의대 시절 그를 만나 삶의 방향을 바꾼 박은조 목사, 마산에서의 하루 밤이 인생 전환점이 된 안동일 박사, 복음병원으로 진로를 정한 박상은·양승봉 등 수많은 제자들의 증언이 닥터 패티슨의 삶이 가진 감화력을 생생히 전한다.

오늘의 독자들에게 묻다

이 책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다. 『닥터 패티슨의 특별한 처방전』은 오늘 우리에게도 날카롭고 따뜻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삶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진정한 사랑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그의 삶은, 믿음이란 그저 말이나 이념이 아니라,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의 곁에서 '손을 잡아주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저 따뜻한 일화를 나열하는 전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명과 방향을 묻는 예언자적 텍스트다.

기독 의료인뿐 아니라 모든 신앙인에게

<닥터 패티슨의 특별한 처방전>은 의료인이나 선교사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신앙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진정한 섬김과 나눔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독서가 될 만하다. ‘진짜 선교’, ‘진짜 복음’, ‘진짜 믿음’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오래도록 마음을 울리는 처방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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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47724#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