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풍

새벽녁부터 

찬바람이 창문을 넘어 불어옵니다

연일 후덕지근 했던 날씨에 

쉴새없이 틀어 놓은

선풍기의 미지근한 자연풍 바람이 아니라

 

뒷 산 자락을 타고 흘러 내려오는 

순수한 100% 자연산 바람입니다

시원함을 넘어  추위를 만들기에

접어 놓은 이불을 꺼내어 덮었습니다

 

생활에서

우리는 누군가에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고 부끄러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관 관계에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것입니다

 

즉 흐름이 있는 인간미의 자연풍이라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시고 원하시는 

우리들의 관계인 것 같습니다

 

작금엔

자랑거리가 되고

부끄러움으로 여기는 세태가 되어 

특별한 뉴스거리가 되어버림이  아픔입니다

 

공기가 흐를 때는 덥거나 차거나 하지만

그 흐름이 있기에 부패함을 막는 것입니다

우리도 관계의 흐름이 막히면

교만과 자격지심으로

사회가 병들어 가고 죽어 갑니다

 

인생의 교만은 소유욕과 권세욕으로

물들게 하는 마약과 같습니다 

자신의 행동과 생각의 부정함을 못 느낍니다

그래서 소ㅇㅇㅇㅇ씨 아저씨가 

" 너 자신을 알라" 라고 외쳤는가 봅니다

 

반년을 편하고

보기에 좋은 세상을 살다보니

우리네 삶이 

우리 조국이 얼마나 좋은 사회인지 

느껴옵니다

 

동물과 달리 우리 사람 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좋은 환경으로 옮기면

유통시간이  생기긴 하지만

감사하며 

잘 적응하며 살아 갑니다만

 

반면 좋은 환경에서

열악한 환경으로의 변화에는 

견디기 힘들어 하고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영혼도 같은 반응을 가져 옵니다

영적으로 좋은 환경을 그리워하며  갈구하여

자신을 올인하는 모습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부요한자는

깨닫게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이 동행하시기에

나누고 섬기며 

영적 흐름을 즐기게 하십니다

 

그래서

선교사님들이 열악한 현장과

가장 넘기 힘든

문화 차이의 어려움에서

주님을 구하고 의지하여 만났고

여전히 동행하시는 야훼 하나님

그 분만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그 땅을 찾고 

그 땅을 살아가는 이유 인듯 합니다

 

인간들은 

편한 삶과 부와 권력을 추구하며

더 많은 것을 소유하여

독식하기를 원하지만

 

영적인 사람들은

자유로운 삶

영혼의 부유함을 누리며

나눔과 더불어 살기를 원합니다 

 

이 아침 한 줄기 

시원한 산자락의  자영풍이

나의  영혼을 흔들고 깨우는 

파수꾼의 소리가 되어 줍니다

 

모두가 건강한 여름 나시고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돕지는 못할 망정

그들에게 원망듣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웃 들이길 ....

기도하며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