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전 세계에 2만7436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송 선교사가 가장 많은 권역은 동북아시아이며, 주요 사역으로는 교회 개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8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안디옥성결교회(신화석 목사·사진)에서 제28차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을 보고했다.
KWMA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교단 선교부 및 선교단체 227곳이 파송한 선교사는 170개국 2만7436명(이중 소속 제외)이다. 전년보다 231명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일본과 중국, 몽골 등 동북아시아가 631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5893명), 미국 등 북아메리카(3075명) 등의 순이다.
한국 선교사가 600명 이상 활동하는 ‘10대 파송 국가’에는 동북아시아 A국을 비롯해 미국과 필리핀, 일본, 태국, 캄보디아 등으로 전체 선교사 수의 50.7%(1만4502명)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선교사들의 주요 사역(중복 집계)은 ‘교회 개척’이 가장 많다. 153개국에서 1만4624명이 활동 중이다. 이어 제자훈련(141개국·9663명), 복지·개발(82개국·2017명), 캠퍼스(63개국·1954명) 사역 등의 순이다.
KWMA는 “한국 선교계가 2000년 이후 주력한 일은 양적·질적 성장의 균형을 찾는 것이었다”면서 “이제는 파송 선교사 수의 증감에 민감하기보다는 선교의 질적 성장을 위해 다 함께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총회에서는 신화석 목사가 2018년 KWMA 신임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신 신임 회장은 개회예배에서 ‘선교의 본질회복’을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사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본질에 충실한 선교로 돌아가자”고 권면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선교사 170개국 2만7436명 파송 본문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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