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명
바울선교회는 지적수준이나 언어능력보다는 선교에로의 부름심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다. 선교에 대한 소명의식이 확실한 사람은 선교를 위하여 모든 것을 투자하고 이를 위하여 헌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교지에서 부딪히고 당하는 갖은 고통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교를 위하여 선교지에 남아 맡은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신체적 건강 선교지는 대개의 경우 한국의 생활여건보다 열악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위생관념이 약하고 수질이 나쁘고 기후조건이 한국과 다르며 다양한 풍토병에 노출될 수
있어 선교사는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바울선교회는 선교사지원자의 종합건강진단서를 필수 구비서류 가운데 포함시키고 있다.
3. 정서적 안정 선교현장은 다른 언어와 다른 생활방식, 그리고 다른 사고방식 등으로 인하여 정서적인 압박이 많은 편이다. 다른 언어와 문화로부터 오는 정신적 긴장, 사역으로부터 오는 심적 부담, 국내의 후원교회와 후원자를 향한 마음의 부담, 가정을 돌보아야 하는 책임감, 현지인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등으로 많고 다양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선교사를 압박한다. 주위의 위로나 격려도 없는 상황에서 외롭게 정신적 고통을 극복해야 할 때가 있기에 정서적 안정이 요구된다. 홀로 있을 때도 정신적 안정을 잃지 않는 정신적 견고함이 필요 하다.
4. 인격적/영적 성숙 선교사가 되려면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인격적인 성숙이 있어야 한다. 겸손하여 남을 섬길 자세가 되어있고 쉽게 화를 내지 않고 온유하고 다른 사역자와 잘 협력할 수 있는 성품이 선교사에게는 매우 필요하다. 세상 사람들과 구별짓게 하는 거룩한 기독교인의 성품을 가질 때 선교사는 선교지의 원주민들에게 사역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기초를 놓을 수가 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서 그 결과로 형성되는 영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선교지에서의 여러 가지 삶과 사역이 있지만 이 영적 성숙이 없이는 그것들은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선교사 홀로 영적 필요를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선교사 스스로 매일 기도와 경건의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영적 은혜를 공급받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성품이 선교사를 통해서 발산될 때 선교현장의 불신자들이 예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스도의 거룩함과 영광이 선교사를 통하여 드러나서 선교지의 현지인들이 그리스도를 알게 해야 한다.
5. 부부관계/대인관계 결혼한 선교사는 부부관계가 원만해야 한다. 대개 선교지에서는 국내에서보다 더 많은 불만을 야기하는 요소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부의 상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서로 사랑하지 못한다면 선교지에서는 부부가 서로를 향하여 불평과 불만을 털어놓고 더 나아가서는 갈등과 다툼으로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게 된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서로를 이해해 주고 용납하고 사랑하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현지인들과 다른 선교사들과도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줄 알아야 한다. 그들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이루는 자세와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현지인들을 존중하고 그들을 섬기고자 하는 태도로 접근하고 그들의 필요에 민감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선교사들과도 필요에 따라서는 돕고 협력할 수 있는 자세와 준비가 필요하다. 독불장군식의 선교사는 선교지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선교사역에 지장을 초래하기까지 한다. 선교사 사이에 협력할 자세가 없는 선교사는 선교사의 자격에 미달한다고 말할 수 있다.
6. 전도열정/헌신도 선교지에서는 국내에서보다 휠씬 다양하게 사역을 할 수 있다. 전도사역, 제자훈련사역, 학원사역, 훈련사역, 교회개척사역, 긍휼사역, 방송사역, 인터넷사역, 스포츠사역, 전문직사역 등등 다양한 사역의 형태가 가능하다. 그러나 모든 선교사는 잃어버린바 된 영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선행되어야 한다. 선교사가 우선적으로 구비해야 할 조건은 선교소명과 아울러 영혼에 대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선교사역의 초점은 영혼의 구원과 선교적 교회의 설립이라고 할 수 있다. 구원받지 못한 영혼에 대한 관심이 없이 선교사로 지원할 수 없다. 그리고 국내에서 전도에 대한 부담과 전도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선교사로 헌신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7. 성경지식 효과적인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과 성경에 대한 이해와 성경해석능력이 있어야 한다. 복음전도를 위하여서도 이를 위한 기본적 성경 지식이 있어야 한다. 선교지에서 성경을 가르치거나 제자훈련을 위해서는 더욱 성경에 대한 이해와 해석능력이 요구된다. 상대방으로부터 물어오는 질문에 바른 대답과 성경적 안내를 하기위해서도 성경을 잘 알아야 한다. 더욱이 지도자훈련사역을 감당하려면 성경에 대한 더욱 깊고 해박한 성경에 관련된 지식과 체험이 요구될 것이다. 따라서 성경지식은 모든 선교사역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8. 교육정도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선교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고 선교현지에서 활동반경이 확장될 것이다. 선교지의 문화와 언어를 습득하는데 더욱 용이하고 그 습득 속도가 빠를 것이다. 기본 교양이 없이 선교지의 현지인들을 인도하고 지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 못지않은 지식과 식견과 지혜가 있어야 그들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선교사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사역의 깊이와 폭을 더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그리고 종교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적 접근을 시도할 수 있다.
9. 사역경험 선교지에 선교사로 가는 것은 어떤 형태이든 선교의 사역을 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교회, 선교단체, 기독교기관 등에서 기독교적 사역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사역경험이 풍성하고 많을수록 선교지에서도 감당하는 사역을 바로 이해하고 사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감지하고 그 사역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인 사역자들이 선교사로부터 배우고자 하고 선교사로부터 배울만한 것이 있을 만큼 사역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들보다 사역경험이 부족할 경우는 그들에게 선교적 영향력을 주기 어렵다.
전도활동 경험, 교회학교교사, 제자훈련, 교사훈련, 성경가르침, 설교, 소그룹지도, 교회개척, 목회경험 등등의 사역적 경험이 많을수록 선교사역에 도움이 된다. 사역경험이 너무 적은 상태에서 일찍이 선교사로 나가는 것은 무리이고 사역경험을 많이 쌓기 위해서 나이가 너무 많아진 후 선교사로 지원해도 문제가 된다.
10. 전문기술 선교사역자는 선교지에서 어떤 특정의 선교적 사역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마다 나름대로의 전문기술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재주나 능력을 가지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자 선교지로 나가는 것이다.
특별히 전도에 달란트가 있는 분이 있는가 하면 다른 분은 양육과 제자훈련에 뛰어난 분이 있다. 교회개척에 은사가 있는 분이 있는가 하면 교회를 치리하고 성장케 하는데 재주가 있는 분이 있다. 대인관계를 잘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다른 사람을 잘 가르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
특히 창의적 접근지역이 많은 오늘날에는 이러한 제한접근지역에 접근하기 위해서 전문적 달란트를 소지한 사역자들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선교사 비자를 허용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간호사, 의사, 농업전문가, 사업가, 영어교사, 교수, 사회사업가, 컴퓨터전문가 등등의 전문가가 선교지 접근에 용이하기에 개인적으로 전문기술을 가질 때 선교사 활동을 보장받기도 한다.
11. 적응력/언어습득 선교지에서는 많은 경우 자국에 있을 때 통용되는 관례와 습관이 통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른 문화적 환경과 관습에 융통성 있게 적응해야 한다. 나의 생각과 나의 방식을 고집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은 선교사의 기본을 무시한 처사이다. 언어와 문화, 음식과 기후가 다른 선교지에서 선교사 자신이 그 동안 가져왔던 문화적 배경을 뒤로 하고 선교지의 새로운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에 따라 맞추고 순응해야 한다. 한국인의 생활방식이나 개인의 사고방식을 고집하거나 강요하고 한국교회의 사역방식을 내세우면 선교 사역에 역행하는 것이 되고 만다. 바울의 선교사의 본을 따라 선교지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그들에게로 다가가는 자세가 선교사에게는 특히 필요하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유대인들에게는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고전9:19-20).
바울선교회에서는 선교지 언어 습득과 선교지의 문화 적응이 연령이 많을수록 어려움이 많다는 상식적 판단 아래에 선교사 허입 연령을 만 35세까지 제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선교사지원자의 언어준비와 언어능력이 고려되거나 특별한 경우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나이가 35세 이상인 지원자를 허입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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