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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해외선교사 53%, 169개국중 10곳에 몰려.. KWMA '2012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3. 9. 30. 18:21
해외선교사 53%, 169개국중 10곳에 몰려.. KWMA '2012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
한국 선교사의 절반 정도가 특정 나라들에 몰려 있는 등 선교사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내 기독교 교단과 선교단체 연합기관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최근 발표한 '2012년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69개국에서 사역하는 한국 선교사 2만5665명(이중 소속 포함) 가운데 AX국, 미국, 필리핀, 인도, 태국 등 10개국에 파송된 선교사가 전체 선교사의 5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교사 파송 1위국인 AX국에만 전체의 15.7%인 4039명이 나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파송 선교사 수는 2011년에 비해 1411명 늘어났으나 나라별 편중 실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또 복음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류된 88개국에 파견된 한국 선교사는 지난해 1만4995명이었으나 이들 가운데서도 59.6%인 8940명이 AX국, 일본, 태국 등 7개국에 집중됐다. 나머지 81개국에는 6055명이 파송됐다. 이들 7개국에는 나라당 평균 1277명의 한국 선교사가 있는 반면 82개국에는 나라당 75명에 불과했다.
국내에 파송된 선교사 수도 1690명으로 비교적 많았다. 이는 선교본부 행정 및 동원, 순회 선교사뿐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사역자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선교사들이 일부 나라에 몰리는 것은 선교사 박해 여부와 비자 문제, 자녀교육 여건, 선교전략 부재 등에 따른 것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지 교회와의 전략적 교류 등 선교사 재배치를 위한 실효 있는 마스터플랜이 필수적이란 지적이다.
한정국 KWMA 사무총장은 "선교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종교 탄압이 가혹하거나 자녀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은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며 "미전도 종족과 지역으로 가는 '전방개척 선교'를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WMA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미개척지역에 한국 선교사 10만명을 파송하는 '타깃2030'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한국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엄청난 중복투자와 과다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현지 교회와 선교사가 상부상조하는 메커니즘을 개발하고 교회와 선교사가 적은 26개 권역 전방지역에 지역과 종족, 사역을 분담해 선교사를 파송하는 CAS(Comity Adoption Specialization)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한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는 전년에 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선교부인 총회세계선교회(GMS)와 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다. 한국 선교사의 주요 사역은 교회개척, 제자훈련, 캠퍼스 개척, 교육, 복지·개발, 선교동원 순으로 조사됐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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