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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태국 갔던 의료봉사팀 공항서 쓰러진 환자 살려 본문

선교 한국/선교한국 @ 교회여 일어나라

펌) 태국 갔던 의료봉사팀 공항서 쓰러진 환자 살려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25. 2. 20. 21:02

태국 갔던 의료봉사팀 공항서 쓰러진 환자 살려

신은정 님의 스토리
  17시간  1분 읽음
최일국 천안충무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가 지난 9일 태국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심정지 상태의 태국인 남자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최 교수 제공© Copyright@국민일보
 
 

한국 의료봉사단이 이달 초 해외 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심정지 환자를 살렸다. 의료선교단체 한국누가회(CMF) 소속 천안충무병원 응급의료센터 최일국 교수 등 47명의 단기선교팀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9일 태국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맥박을 다시 뛰게 했다. 최 교수는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한 이유는 분명했다. 선교지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며 팀원이 여권을 잃어버려 예약한 항공편을 타지 못한 덕분에 그 환자를 만난 것이기 때문이다. 또 ‘자동 심장충격기(AED)를 찾아달라’는 최 교수 외침을 마침 휴가 중으로 공항에 있던 한국 소방관이 들어 노련하게 대처했다. 소방청 구급지도 의사로도 활동 중인 최 교수는 한국에 돌아온 뒤 도움을 준 소방관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시 선교팀은 귀국을 위해 출국 게이트에 서 있었다. 그때 ‘쿵’ 소리를 들은 최 교수 등은 주위를 살피다 공항 내 놀이터에 설치된 미끄럼틀 사이로 어른 다리가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달려간 최 교수는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5분여간 심폐소생술을 했다. 자발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공항 의료대에 그를 인계했다. 옆에서 울던 아내와 현지 직원은 선교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교수는 “급성 심장정지 상황에서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선교지 사연을 종종 듣곤 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과 관련 장비 보급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선교팀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의 교회와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미얀마 카렌 자치주 의과대학에서 의료 교육을 했다. 이번 선교에 협력한 신주용 태국 선교사는 “선교를 마무리하는 공항에서 의료의 달란트로 한 사람을 살렸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고 했다. 신 선교사는 15년 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에서 파송돼 치앙마이 맥킨 병원에서 원목으로 활동하며 미얀마 카렌 자치주에서 병원과 학교 사역을 하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