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축복의 땅. 광야에서
꺼꾸로사는 삶 본문
저자 : 박기삼
초판일 : 1990. 01. 25.
초판 7쇄일 : 1991. 09. 01.
발행인 : 박기삼
편집 : 정귀정
발행처 : 도서출판 대장간
서울시 관악구 봉천 11동 1657-7
등록 : 제 15-49호 ( 1989. 9. 25 )
보급처 : 엠마오 총판
품목정보 135*2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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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
아주 예전에 ...
30년도 더 지난 1992년경
청년들을 섬기던 시절에 읽었던 책인데
5년전 묵은 책들을 정리하면서도
의도치 않게 남겨진 책이였습니다.
*
어제 아래
주일 예배를 마치고
책상 머리에 앉아 책장을 보다
책장은 손이 닫는 곳에 있는데
책을 읽는 마음은 너무 멀어져 있는 나를 보았습니다.
*
한 해를 보내며
" 새 해부터는 책을 읽어야겠다 "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며
책장을 살피다
일반 도서의 키에 미치지 않음에도
책들 사이에 버티고 있는 빛바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
어제 아침 다시 꺼내 읽기 시작하여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며
오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습니다.
*
한 번 더,
한번 더 읽어야 할 것 같아요
*
넘치는 u-tube 에 빼앗겼던 마음을 조금 내려 놓으며
그 곳을 채워 나가기 원해서 입니다.
금년에는
오래된 먼지로 덮힌 책들을 꺼내어
그 속에 담긴 것들로
비워진 나의 곳간 ...
내 삶에 채우는 일로 너튜브를 대신할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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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0 서문
19 사랑하는 이여
21 신학함의 방법
25 성경은 누구를 위한 책인가
26 신학 지식
27 문자의 우상화
28 그리스도인의 자세
30 성경 해석권
31 위대한 설교란
33 전도의 정신
34 인간의 어리석음
36 인간 숭배로부터의 해방
39 당신 있슴에
41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의미
.
.
77 당신의 것입니다
79 그리스도인의 사회관
.
.
103 그대여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
105 기득권을 가진자
.
.
123 민족과 민족 정신 .
****
저자. 박기삼 :
1953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서 자람
1974년 경북대학교 농화학과 4년 재학중 예수님과 만남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함
1975년부터 "산 평민을 길러내자"는 정신에 따라 설립된 풀무농업 고등학교 에서 공동체 생황을 함
1979년 전도에 뜻을 품고 총신대신학원에 입학하엿으나 믿음의 독립과 자유함을 얻을 수 없어 2년 만에 그만둠.
1981년부터 아가페 출판사 풍만출판사 에서 편집부장으로 근무함
1989년 9월부터 경제적 독립없이는 정신적인 일에 종사할 수 없음을 절감하고 노동공동체의 일환으로 도서출판 대장간을 설립함.
1990년 1월 도서출판 대장간의 창립정신으로 <거꾸로 사는 삶>이란 책을 출판함.
1991년 3월 <예수사회>회지를 발행하기 시작함
1992년 이후 <방황하는 그리스도인에게> <고정관념의 벽을 넘어서><그리스도인의 자각><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을 출판함.
****
125쪽 짜리 작은 책자입니다 .
그러나
책을 읽으며 해야 할 숙제가 많아
묵상하며
한 주제씩 읽어 나가노라면
몇 배의 긴 시간을 요구하는 책이 되어 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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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타 서평 중에서 ...
우리는 얼마나 더 살아야 참 그리스도인 이라는 의미라도 깨달을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설마 죽는 날까지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았노라는 착각 속에서 눈을 감는 것은 아닐까?
내가 가진 착각의 허울들은 얼마나 될까?
도대체 그 크기와 깊이는 얼마나 될 것이며,
내가 가진 그 어둠 속으로 열매 맺지 못하고 떨어져버린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될까?
'혹시나'가 아닌 진실로 나의 허울 뿐인 그리스도인의 모습 때문에 상처 받고 세상으로 내몰린 주님의 양은 또 얼마나 될까?
나의 착각을 아주 둔중한 망치로 묵직하게 때려눕히고 있는 이 책 [거꾸로 사는 삶]
교회 출석과 세례만으로도 누구나 '합당'하다고 여기며 서로 불러주기를 아끼지 않는 그리스도인이라는 흔하디 흔한 호칭.
일단 거기서부터, 그 호칭의 제대로 된 의미 파악에서 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세상의 때가 끼인 숱하고 무수한 착각들을 깨부셔 주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 착각들을 '모시고' 살아온 세월을 자랑하듯이... '아리송' 하고 '의문'을 품는 마음까지 들도록 하는 것을 보면,
내가 가진 내 속에 것들, 그 죄되어지고 옹이지고 구부러진 추한 것들은 바로,
사도 바울의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순종하지 않는 가운데 두셨다'고 말한 고백처럼 바로 내가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나의 인간됨을 말한 것이 아니겠는가?
도대체 어디서 이런 '근거없는' 자만이 나왔을까?
하나님을 내 입술로 증거할 수 있다는 자만이 나왔을까?
[그리스도인이란 하나님을 증거하는 자들이 아니며, 하나님은 인간에 의해서 증거되시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하시는 분이시다. 그리스도인은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사는 자들이다. p68]
내 주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의지한다고, 모두 맡긴다고
그 숱하고 숱한 고백들 속에 나의 진정된 행위는 어디에 있을까?
한 발은 이 쪽에, 한 발은 저 쪽에... 나의 입맛과 나의 처지와 나의 형편대로 왔다갔다 했었던 삶의 모습들.
아아... 나는 어찌된 사람인가! 라는 쓰디쓴 탄식이 절로 나온다.
나로 하여금 하얀 백지장처럼 돌아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다시 다시 다시 쓰여지고 싶은 마음으로 삶을 살도록 만드는 책이다.
하나님을 믿으면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내가 바라는 대로) 잘되고 형통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믿음의 사람들이란 하나님의 일하심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삶이지
하나님께서 정하신 인간의 처지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이 아니라 하신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중에, 내 입에 단 것만 삼키고, 쓴 것은 뱉고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 않았나?
무수한 기도 중에도,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라는 무조건 순종하고 따르는 기도를 고한 적이 있었나?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에서의 영화를 위한 '변신을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는 삶을 뜻한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나와 당신안의 '그리스도인'은 어떤 모습일까?
세상을 거스르는, 마치 거친 강물을 거슬러 태어난 본향으로 향하는 연어들처럼...
찢기고 고된 상처 뿐인 행로에서도 열매를 맺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평안으로 잠들 수 있는
나와 당신이 가진 '그리스도인'의 고향은 어디인가?
그 곳으로의 발걸음을 (세상적인 유익이 아닌) 사나 죽으나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며 나아갈 수 있는가?
한 페이지, 두 페이지 정도의 짧고 간략한 글로도 강렬한 주제 전달과 마음의 울림을 마다하지 않는 이 책은...
이제 '내' 삶이라고도 칭할 수 없는 시간에서 시시때때로 흔들릴때, 좌초될때, 넘어질때, 혹은 내 스스로 드러누워버릴때...
입술을 깨물듯이 한 줄, 두 줄 가슴에 새겨넣고자 한다.
착각하고 살지 말라는, 그 시간 조차 아끼라는 주님의 크신 선물임을 깨달으며... 염치없이 감사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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