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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가고파 본문

자료모음/펌) 마산, 축복의 광야

펌) 가고파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20. 9. 22. 10:03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가고파

요약

이은상(李殷相) 작사, 김동진(金東振) 작곡의 가곡.

시대근대저작자이은상(작사), 김동진(작곡)창작/발표시기1933년성격가곡유형작품분야예술·체육/현대음악

내용

1933년 김동진이 평양의 숭실전문학교 학생 시절에 작곡하였다. 노랫말의 처음은 다음과 같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4분의 3박자의 사장조로 된 곡으로 보통 빠르기로 부른다. 통절형식(通節形式)에 전주와 간주를 제외하면 모두 62마디로 구성되었다. 곡의 중간에서 속도가 빠르게 바뀌며 박자도 4분의 4박자로 바뀌었다가 종지에서 다시 보통 빠르기 4분의 3박자로 바뀐다.

광복 후에 발표되어 널리 알려졌고, 현재 가장 많이 애창되는 노래 중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 『한국가곡 200곡선』(세광출판사, 1973)
  • 『음악연감』(음악연감출판위원회, 세광출판사, 1966)

 

시인이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마산 합포마을의 파란바다가 훤히 그려지는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의 주옥(珠玉) 같은 시조(時調)'가고파'다.

얼마나 그 시절이, 고향이 그리웠으면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라고 했을까?

시조시인 이은상은 1903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이은상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시인은 이화여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였고, 시조작가와 사학자(史學者)이기도 했다.

이은상의 본관은 전주(全州)다.

이은상은 가고파 외에, '그 집 앞', '봄처녀', '동무생각', '금강에 살으리랏다'등 하고많은 시를 남겼다.

양주동에게 이은상의 시조를 배웠던 김동진이 후일 시조, 가고파에 곡을 입혀 탄생시킨 곡이 그 유명한 가곡, '가고파'라고 했다.

가고파는 가곡 애창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많이 부르는 일순위 곡이라고 한다.

많이 불리어 진다는 건 대중으로부터 그만큼 사랑을 받는다는 증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라고 했다.

이은상은 1982년 타계했다.

시인은 타계했지만 그의 시에 곡을 붙인 많은 가곡들이 오늘도 변함없이 가곡애청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이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I see the southern sea of my home and its blue water.

How can I forget its calm sea even in my dream?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The waterbirds might be still flying. I do wish to go.

I miss my friends I played with in my childhood.

어디 간들 잊으리오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How can I forget my homies wherever I may go?

I wonder what they all do today. I do wish to see.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The waterbirds and friends are all in my hometown.

I wonder what has made me live away from them.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Shall I go back shaking off everything?

Shall I go and live mingling with them as in old days?

내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 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To live just smiling, dressing my mind in rainbow colors,

I shall go back to the days of no t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