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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파송 '불균형' 여전…선교 전략 수정 '불가피'
기독일보|이지희 기자
한국교회가 여전히 복음주의자 비율이 높은 지역에 선교사를 내보내는 등 불균형적인 선교사 파송 및 중복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발표한 개척지수별 선교사 현황에 따르면 일반선교지역(General Missions) 중 복음주의자 비율이 15.5% 이상인 G2 지역, 복음주의자 비율이 10~15.5%인 G1 지역에 각각 7,647명, 3,455명을 파송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KWMA가 산정한 2030년까지 이 지역에 필요한 한국선교사의 184.3%,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G2 지역은 벌써 과잉상태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전방개척지역(Frontier Missions) 중 복음주의자 비율이 5~10% 미만인 F1 지역, 0~5% 미만인 F2 지역, 0~5% 미만이면서 기독교 박해지역인 F3 지역에는 각각 4,564명, 6,034명, 5,003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었다. 이는 2030년 대비 파송율의 20.5%, 60.9%, 8.5%로 선교사가 가장 많이 필요한 F3 지역에서 선교사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개척지역 중에서도 국가별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F1 지역에 소속된 11개국 중 동북아X국은 한국교회가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국가로, 동북아X국 선교사(4,169명)를 제외하면 나머지 10개국에 불과 395명의 선교사만 내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F2 지역에 속하는 41개국 중 역시 한국교회 10대 파송국인 일본(4위 1,480명), 태국(6위 781명), 러시아/연해주(8위 618명), 캄보디아(9위 603명)를 제외하면 나머지 37개 국가에 2,552명(평균 69명)이 파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F3 지역은 총 43개국 중 10대 파송국인 인도(5위 963명), 인도네시아(7위 682명)를 제외하면 나머지 41개국에 3,358명(평균 82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형선교개발원 대표인 조명순 선교사는 "일반선교지역(G2, G1)과 전방개척지역(F1, F2, F3)의 선교사 비율은 각각 41.6%, 58.4%로 전방개척지역의 선교사들이 더 많다"며 "그러나 필요한 선교사 측면에서 본다면 G2 지역은 선교사 재배치가 시급하며 전방개척지역에 보다 적극적인 선교사 파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작 필요한 지역에 선교사를 보내지 못하는 현상은 '개척지수별 추이 현상'에서도 확인됐다. KWMA가 2009년, 2012년 자료와 비교, 분석한 통계에 의하면 전방개척지역 선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증가(2009년 13,326명→2013년 14,995명→2013년 15,601명)하는 긍정적인 현상도 보였지만, 일반선교지역으로 나가는 선교사 역시 증가(2009년 8,804명→2012년 10,670명→2013년 11,102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비 증가 선교사(이중 선교사 포함 1,038명)도 58.3%(606명)가 전방개척지역으로 파송됐으며, 나머지 41.6%(432명)는 일반선교지역에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선교사 수가 과잉된 G2 지역은 전년도 대비 가장 많은 선교사가 증가(31.89%)한 것으로 나타나 선교사 불균형 파송이 여전했다.
조명순 선교사는 이런 현상에 대해 "복음화율이 높은 지역은 선교사가 할 수 있는 사역의 종류와 범위가 훨씬 다양하여 선교사들이 나가기 용이하다"며 "반면 전방개척지역은 열악한 선교 환경으로 사역에 제한도 많고 지원자들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선교사 불균형 배치와 중복투자 등이 일어난 여러 원인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교단 선교부, 선교단체 등의 정책과 전략에 의해 선교사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 개인이 선교지와 사역을 선정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전방개척선교 전문가인 K선교사도 한국 선교사 편중 현상에 대해 "한국교회와 개인이 시대적인 선교 패러다임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과거 서구 기독교의 선교 구조와 교회론 등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선교사는 "우리는 서구 교단 중심의 구조 속에서 복음을 받아들였고 여기에 이미 익숙해 있다"며 "교회 본질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 속에서 교회개척에 대한 선교 목표와 방향성이 설정돼야 하는데, 우리가 경험했던 서구 교회론을 주로 이슬람권, 힌두권, 불교권인 전방개척지역에서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니 당연히 사역이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방개척지역에서는 전통적인 교회론적 접근이 아닌 하나님 나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라며 "지난 5년 전부터 북미, 한국 등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는 전방개척선교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선교적 교회는 전통교회 구조 속에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나라, 선교의 대행자로서 교회의 존재 양식을 발견하려는 운동이다.
K선교사는 또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선교의 출발점 자체가 '어디에서 하나님 나라가 확장돼야 하는가'에 있지 않고, 내가 경험했던 사역 구조와 종류, 심지어 나의 달란트(재능)를 어디에서 적용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사역지를 찾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 결국 우리가 경험해 온 익숙한 구조를 가진 기독교 국가로 가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선교사 훈련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KWMA와 미전도종족선교연대(UPMA)가 발행한 전방개척 선교지도. ©미전도종족선교연대
기독일보|이지희 기자
한국교회가 여전히 복음주의자 비율이 높은 지역에 선교사를 내보내는 등 불균형적인 선교사 파송 및 중복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발표한 개척지수별 선교사 현황에 따르면 일반선교지역(General Missions) 중 복음주의자 비율이 15.5% 이상인 G2 지역, 복음주의자 비율이 10~15.5%인 G1 지역에 각각 7,647명, 3,455명을 파송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KWMA가 산정한 2030년까지 이 지역에 필요한 한국선교사의 184.3%,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G2 지역은 벌써 과잉상태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전방개척지역(Frontier Missions) 중 복음주의자 비율이 5~10% 미만인 F1 지역, 0~5% 미만인 F2 지역, 0~5% 미만이면서 기독교 박해지역인 F3 지역에는 각각 4,564명, 6,034명, 5,003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었다. 이는 2030년 대비 파송율의 20.5%, 60.9%, 8.5%로 선교사가 가장 많이 필요한 F3 지역에서 선교사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개척지역 중에서도 국가별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F1 지역에 소속된 11개국 중 동북아X국은 한국교회가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국가로, 동북아X국 선교사(4,169명)를 제외하면 나머지 10개국에 불과 395명의 선교사만 내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F2 지역에 속하는 41개국 중 역시 한국교회 10대 파송국인 일본(4위 1,480명), 태국(6위 781명), 러시아/연해주(8위 618명), 캄보디아(9위 603명)를 제외하면 나머지 37개 국가에 2,552명(평균 69명)이 파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F3 지역은 총 43개국 중 10대 파송국인 인도(5위 963명), 인도네시아(7위 682명)를 제외하면 나머지 41개국에 3,358명(평균 82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형선교개발원 대표인 조명순 선교사는 "일반선교지역(G2, G1)과 전방개척지역(F1, F2, F3)의 선교사 비율은 각각 41.6%, 58.4%로 전방개척지역의 선교사들이 더 많다"며 "그러나 필요한 선교사 측면에서 본다면 G2 지역은 선교사 재배치가 시급하며 전방개척지역에 보다 적극적인 선교사 파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작 필요한 지역에 선교사를 보내지 못하는 현상은 '개척지수별 추이 현상'에서도 확인됐다. KWMA가 2009년, 2012년 자료와 비교, 분석한 통계에 의하면 전방개척지역 선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증가(2009년 13,326명→2013년 14,995명→2013년 15,601명)하는 긍정적인 현상도 보였지만, 일반선교지역으로 나가는 선교사 역시 증가(2009년 8,804명→2012년 10,670명→2013년 11,102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비 증가 선교사(이중 선교사 포함 1,038명)도 58.3%(606명)가 전방개척지역으로 파송됐으며, 나머지 41.6%(432명)는 일반선교지역에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선교사 수가 과잉된 G2 지역은 전년도 대비 가장 많은 선교사가 증가(31.89%)한 것으로 나타나 선교사 불균형 파송이 여전했다.
조명순 선교사는 이런 현상에 대해 "복음화율이 높은 지역은 선교사가 할 수 있는 사역의 종류와 범위가 훨씬 다양하여 선교사들이 나가기 용이하다"며 "반면 전방개척지역은 열악한 선교 환경으로 사역에 제한도 많고 지원자들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선교사 불균형 배치와 중복투자 등이 일어난 여러 원인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교단 선교부, 선교단체 등의 정책과 전략에 의해 선교사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 개인이 선교지와 사역을 선정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전방개척선교 전문가인 K선교사도 한국 선교사 편중 현상에 대해 "한국교회와 개인이 시대적인 선교 패러다임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과거 서구 기독교의 선교 구조와 교회론 등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선교사는 "우리는 서구 교단 중심의 구조 속에서 복음을 받아들였고 여기에 이미 익숙해 있다"며 "교회 본질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 속에서 교회개척에 대한 선교 목표와 방향성이 설정돼야 하는데, 우리가 경험했던 서구 교회론을 주로 이슬람권, 힌두권, 불교권인 전방개척지역에서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니 당연히 사역이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방개척지역에서는 전통적인 교회론적 접근이 아닌 하나님 나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라며 "지난 5년 전부터 북미, 한국 등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는 전방개척선교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선교적 교회는 전통교회 구조 속에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나라, 선교의 대행자로서 교회의 존재 양식을 발견하려는 운동이다.
K선교사는 또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선교의 출발점 자체가 '어디에서 하나님 나라가 확장돼야 하는가'에 있지 않고, 내가 경험했던 사역 구조와 종류, 심지어 나의 달란트(재능)를 어디에서 적용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사역지를 찾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 결국 우리가 경험해 온 익숙한 구조를 가진 기독교 국가로 가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선교사 훈련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KWMA와 미전도종족선교연대(UPMA)가 발행한 전방개척 선교지도. ©미전도종족선교연대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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