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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위의 역사와 배경 이해 본문

선교 EH국/태국 이야기

태국 시위의 역사와 배경 이해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1. 11. 25. 11:52

태국 시위의 역사와 배경 이해


현재 방콕에서 일어나는 시위와 이를 대처하는 태국 정부의 모습은
언론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태국의 상황을 위해 기도하기 전에 현재까지 진행되었던 시위의 역사들을 살펴보자.

현재 시위는 비단 2010년 올해만의 일이 아니라 2006년, 2008년, 2009년에도 진행되었었다.

2006년에는 태국 왕실을 상징하는 노란색 옷을 입은 시위대에 의해
탁신 전 총리가 축출되고 총선이 치루어졌다. 
그렇지만 탁신의 막강한 정치력을 힘입은 탁신계 국민의힘(PPP)당이 여당이 되면서
분쟁의 불씨가 남겨졌다.

2008년에는 탁신 계통의 후임 총리인 사막 순다라벳 내각을 탁신의 꼭두각시로 규정한
국민민주주의 연대(PAD)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시위대가 태국의 국제공항인 수왓나품 공항을 점거해 10만명의 관광객의 발이 묶여,
전세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었다.
언론에 비추어졌던 심각함과는 달리 시위대는 점거한 공항에 무대를 설치하고 컨서트를 열기도 했다.
그 결과로 사막 총리는 해임되고 반 탁신 계열의 아피싯 웨차치와가 27대 총리로 선출되었다. 

2009년에는 아피싯 총리를 반대하는 탁신 지지단체인
독재저항민주주의연합전선(UDD)에 의해 시위가 진행되었다.
분노한 탁신 지지자들이 파타야에서 열리던 아세안+3 회의장에 난입해
회의를 무산시키는 사태까지 벌였다.

2010년에는 2월 26일 탁신이 가족에게 주는 특혜로 부당이익을 취했다며 재산의 60%에 달하는
14억달러를 몰수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탁신 지지자들에게 도화선이 되어 현재까지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거의 매년 일어났던 시위의 두 핵심 세력은
태국 왕실을 상징하는 노란색 옷의 시위대와 탁신 전총리 지지를 상징하는 빨간옷을 입은 시위대였다.
두 세력은 자신의 반대세력이 정권을 차지했을 때마다 시위를 벌였다.
1932년 왕정을 폐지하고 입헌 군주제를 도입한 태국은
2006년 군부 쿠데타 이후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풍토가 깨져 버렸다.

이제 태국 방콕에서의 시위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처럼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지기도 한다.

2006년, 아니 그 이전부터 반복되는 시위와 태국 정치상황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62년간 통치해온 라마 9세의 태국 왕실, 그리고 탁신 전 총리,
정권교체가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태국의 기형적 정치상황과 군부를 먼저 이해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음 글에는 태국 왕실과 탁신 정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