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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 님 서 신 발 앞 에

래디컬 본문

글터/펌) 삶의 은혜. 책을 읽고

래디컬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2. 2. 27. 09:40

 

데이비드 플랫 지음
역자
최종훈 옮김 역자평점 6.5
출판사
두란노 | 2011.03.14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84 | ISBN

 

 

 

 

책소개

성공신화에 매이지 않는 그리스도인, 진짜 제자의 삶을 만나다!

『래디컬』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분이 오신 목적을 제시하며 지금의 교회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 책에서 데이비드 플랫은 그동안 복음을 얼마나 문화적인 취향에 맞게 변해왔는지 열린 마음으로 곰곰이 생각해보라고 말하며, 제자가 된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가르쳐 주신 예수님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재현한다. 그리고 주님이 앞장서신 길을 믿고 순종하며 따라가자고 초청한다. 이 책은 저자가 제안하는 급진적인 실험에 뛰어들라고 재촉하고 있으며, 단 일 년만이라도 참다운 제자의 삶을 살아보지 않겠느냐고 권면한다. 예수님의 복음에 목마른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바꿔 보자고 제안하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데이비드 플랫
저자 데이비드 플랫은 앨라바마 주 버밍엄에 소재한 브룩힐즈교회The Church at Brook Hills의 담임목사. 조지아대학을 졸업하고 뉴올리언스침례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브룩힐즈교회에 부임하기 전, 침례신학교에서 학생처장 겸 조교수로 강해설교와 조직신학을 강의했고 뉴올리언스 엣지워터침례교회에서 부교역자로도 사역했다. 현재는 브룩힐즈교회를 담임하면서 동시에,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성경을 가르치고 교회 지도자를 훈련시키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2006년부터 담임하고 있는 브룩힐즈교회는 매주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방을 뒤흔드는 공동체’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4천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의 목회 철학은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독특하게 지으셔서 세상에 영향을 미치게 하셨다’는 것이고,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역은 말씀을 가르치고 멘토가 되고 복음을 전파하는 ‘제자 삼기’이다. 그와 브룩힐즈교회의 성도들은 세상적인 성공을 좇는 것보다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이 과연 가능한지를 검증해 보고 싶었다. 그들은 이러한 래디컬 실험을 통해 주체하지 못할 소망과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역자 : 최종훈
역자 최종훈은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줄곧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취재, 기획, 번역 등 글을 짓는 일을 했다. 여행하고 사진 찍는 일을 일상의 즐겨찾기에 넣어두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닉 부이치치의 허그」, 「성경에서 만난 내 인생의 멘토」, 「믿음 연습」(이상 두란노), 「하나님은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포이에마),「기도」(청림출판),「나는 크리스천입니다」(생명의말씀사) 등이 있다.

 

목차

1. 모든 걸 다 포기하고 따를 만한 분
-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2. 복음은 당신의 전부를 원한다
- 복음의 진리와 아름다움에 눈뜨는 길

3. ‘나’를 버리는 데서 시작하라
- 하나님의 권능에 의지하는 마음가짐의 중요성

4. 하나님의 원대한 목표
-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 태초부터 지금까지

5. 세상 속에 뛰어들어 제자 삼는 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하나님의 원대한 목적을 이루어 가는 길

6. 가난한 자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 나눠 주라
-배부른 몇 나라, 그리고 굶주린 나머지 세계

7. 다른 길은 없다! 당신이 나서라
-가는 게 어째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가?

8.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래디컬한 삶에 따르는 위험과 상급

9. 당신의 삶을 완전히 바꿀 래디컬 실험
- 삶을 뒤엎는 365일

 

 

책속으로

지하 교회를 방문하다. 창이란 창은 죄다 두터운 커튼으로 가려져 있는 어둑어둑한 방을 머릿속에 그려 보라. 인근의 여러 교회에서 모여든 스무 명의 지도자들이 맨바닥에 둘러앉아 성경을 보고 있다. 어떤 이들은 몇 십 리씩 걸어온 탓에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온종일 시골길을 달려오느라 온몸에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이도 보인다.

그것은 일종의 비밀 모임이었다. 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도착 시간도 일부러 간격을 두었다. 이들이 사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그런 성격의 모임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자칫 발각이라도 되었다가는 재산과 직업, 가족은 물론이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모임이 시작되고 저마다 하나님이 자신들의 교회에 어떤 역사를 일으키셨는지 나누기 시작했다. 문간에 앉은 남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단단한 몸집을 가진, 이른바 ‘보안 책임자’였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거나 창밖에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다들 긴장한 채 숨을 죽이곤 했는데, 그때마다 보안 담당이 나서서 상황을 확인하곤 했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남자가 입을 여는 순간, 굳은 표정 뒤에 숨었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교인들 가운데 몇 사람이 이단에 붙잡혀 갔습니다.” 형제가 말하는 이단 종파는 그리스도인들을 납치해서 외딴곳에 가둬 놓고 고문하기로 악명 높은 단체였다. 혀를 자르는 것쯤은 예삿일로 여기는 잔인한 사람들이었다.
교회 식구들에게 닥친 위험을 설명하는 남자의 눈에서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부디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이단의 공격에 맞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하 교회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다. 어디를 가든 목숨을 내놓고 그리스도를 좇는 그리스도인들을 무수히 만날 수 있었다.
지안(Jian) 형제는 ‘잘나가던’ 병원을 정리하고 무의촌을 전전하면서 가난한 이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한편, 남의 눈을 피해 가며 복음을 전하고 지하 교회 지도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자신은 물론이고 아내와 자식들의 목숨까지 담보로 걸고 일생일대의 모험을 벌이고 있
는 셈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린(Lin) 자매는 복음 전도 자체가 불법화되어 있는 캠퍼스에서 은밀하게 제자들을 만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나누고 있다. 자칫하면 밥줄이 끊어질 일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샨(Shan)과 링(Ling)은 시골 가정 교회의 파송을 받아서 아직 교회가 없는 아시아 변두리 지역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링의 고백은 비장하기 그지없다. “가족들에게 다시는 고향 땅을 밟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어요. 몹시 험악한 곳으로 복음을 전하러 갈 작정인데, 거기서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샨의 이야기는 더 기가 막히다. “식구들도 으레 그럴 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오래도록 감옥살이를 해 가며 신앙을 지켰던 분들입니다. 예수님이야말로 무얼 드려도 아깝지 않은 분이라고 늘 가르치셨어요.”

다른 세상, 판이한 광경...아시아의 지하 교회들을 돌아보는 세 번째 여행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온 지 3주 뒤에 나는 담임목사로 부임해 첫 주일을 맞게 되었다.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사뭇 달랐다. 예배는 침침한 구석방이 아니라 오페라 극장 못지않은 조명 시설을 자랑하는 대강당에서 드려지고 있었다. 교인들은 먼 길을 걸어서, 또는 자전거를 타고 오는 대신 수천만 원씩 하는 차들을 타고 나타났다. 모두들 멋지게 차려 입은 채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모임을 가졌다.

솔직히 말해서, 위태롭고 절박한 분위기라고는 눈곱만큼도 감지할 수 없었다. 주일이면 늘 그렇듯이 습관적으로 교회에 발길을 옮기는 이들이 상당수였다. 더러는 목회자가 새로 왔으니까 선이나 보러 가자는 심정으로 참석한 눈치가 역력했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찾아온 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그날 오후, 엄청난 돈을 들여 지은 교회 주차장으로 교인들이 몰려들었다. 아이들은 에어바운스(공기를 주입해서 부풀린 놀이 기구)로 달려들었다. 예배당과 인접한 공터에는 최신식 놀이터와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이벤트 홀을 짓자는 계획이 논의되고 있었다.
혹시 오해할까 싶어 다시 한 번 밝혀 둔다. 이것은 새로 부임한 목회자를 환영하며 서로 교제하고 싶어 하는 선한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다. 여러분이나 나나 마찬가지로 공동체를 꿈꾸며, 교회 일에 열심을 내며, 자신의 삶을 통틀어 하나님이 가장 소중하다고 믿는 이들이다. 하지만 그날 주변에서 펼쳐지는 상황과 여전히 생생하게 마음에 각인되어 있는 지구 반대 편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비교하고 있는 신임 목회자로서는, 어디쯤에선가 신앙의 급진적인 요소들을 잃어버리고 그 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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